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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365일 풍요로운 낙농 꿈꾸는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

또, 또, 또 인하… TMR사료, 이보다 더 나은 조건 있을까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4년연속 가격 낮춰 ㎏당 무려 27원 인하해 ‘화제’

원재료비 상승 요인 감내…농가 실익 최우선 경영 

꾸준한 품질 관리 기반 이용농가 유질 크게 개선

과감한 배당 통해 수익 환원도…조합원수 증가세


“또…또…또 낮추었다고?” 전국의 낙농TMR사료 공장 가운데 품질은 우수하고 가격은 낮춰 조합원 목장 소득을 배가시켜주는 일선의 낙농단체가 지난 4년 연속 TMR사료가격을 내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738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서동필)은 지난 17일 2층 회의실에서 조합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이천낙농영농조합이 지난해에도 임원과 조합원 모두 똘똘 뭉쳐 조합이 생산 판매하는 TMR사료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월평균 TMR사료이용량은 3천312톤에 이른다. 

이 물량은 연간 4만4천72톤으로 전년(2016년) 보다 약 3천300톤이 늘었으며 5년전(2012년)에 비해서는 약 1만톤이 증가한 셈이다.

물론 판매대금은 <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2014년 127억4천719만원에서 2017년 140억4천767만원 늘었다. 

그렇지만 2014년 345원이었던 TMR사료 kg당 평균가격을 지난해 318원으로 4년 연속 내린 가격은 27원에 달한다. 

이천낙농영농조합의 조합원이 사육하는 착유두수도 2017년 52.82두로 나타나 전년(48.34두) 보다 4.48두 늘었다. 

10년전(2007년, 35.67두)에 비해서는 무려 17.15두가 늘어 조합원 대부분 전업화를 이루는데 이천낙농영농조합이 커다란 기여를 했다.

조합원 젖소 체세포수 평균도 2014년 22만5천700개로 2등급이었던 것이 2015년 19만5천600개로 1등급으로 진입한데 이어 2016년 16만9천700개, 2017년 16만6천300개로 크게 개선이 되었다. 

<그림1>에서 살펴보는 바와 같이 이천낙농영농조합 젖소의 1일 평균유량은 지난해 31.83kg으로 전년(32.75kg)보다 0.92kg 감소했다. 

<그림2>와 같이 TMR사료 kg당 평균가격은 2014년 345원에서 ▲2015년=334원 ▲2016년=326원 ▲2017년=318원으로 4년 연속 무려 27원이나 내린 것은 낙농단체가 낙농가를 위해 말로만 떠들지 않고 실제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준 좋은 예다.

특히 지난해 원재료비 등 매출원가가 전년대비 5.55원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료가격을 인하한 것은 획기적이지 아닐 수 없다.

이를 반증하듯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 조합원수는 지난해 9명이 새로 가입하여 78명이 된다.

또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지난 한해 조합원에게 건초구입비 명목으로 kg 13원씩 5억3천63만원(상반기 2억5천440만원, 하반기 2억8천196만원)을 지급했다. 

출자배당도 20%인 1억8천808만원을 지급하여 일반 조합 배당률보다 약 2.3배가 높다. 법정적립금과 사업준비금은 당기순이익의 10%를 적용(6천720만원)했다. 

이밖에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지난해 7월 삼척과 울진에서 1박2일간 상반기 운영공개회의를 비롯해 ▲9월=베트남 다낭에서 3박5일 선진지 견학 ▲10월=낙농후계자 이스라엘 선진지 견학(5박7일) 등을 통해 조합원들의 우의를 증진시키고 앞서가는 낙농기술 습득으로 목장경영 개선에 이바지 했다. 

이와 같이 이천낙농영농조합에서 지난해 직간접적으로 조합원 1인당 1천115만8천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지급한 것은 다른 영농조합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수치라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TMR사료공장은 2000년대 들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우유 TMR협의회 12개 공장들은 대부분 가격과 품질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가운데 이천낙농영농조합의 조합원들은 가장 최고의 조건으로 TMR사료를 젖소에게 급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국기공 윤주현 대표와 이성훈세무회계사무소 이성훈 소장에게 감사패를, 오반목장 신준섭 대표와 안양목장 박영선 대표, 능북목장 정민영 대표, 이천낙농 박한홍 공장장, 이천낙농 안상만 운송기사 등에게 표창패를 각각 수여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서동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16년 대비 서울우유의 평균유량이 2∼3kg 줄어든 반면 이천낙농은 0.92kg 감소에 그쳤다”고 말하고 “유량외 사육규모와 유지율, 체세포수는 전년대비 성적이 모두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서동필 대표는 이어 “무허가축사 적법화 기한이 오는 3월 24일로 얼마 남지 않았으며 환경적으로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조합원께서는 힘들고 어렵겠지만 앞으로도 생산비를 낮춰 목장경영을 개선하는 동시에 조합도 발전토록 조합에서 생산하는 TMR사료를 적극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천낙농영농조합은 또 오는 3월 싱가폴과 쿠알라룸푸르에서 4박6일 동안 조합원 선진지 견학을 할 예정이다.

이처럼 오늘도 낙농조합원 목장 개개인의 경영개선을 위해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은 맞춤형 사양관리지도에 나서는 등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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