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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계란값 폭락…팔수록 적자 ‘현실로’

입식 증가 따른 과잉공급…소비 부진까지
지난해 말부터 지속 하락…생산비 이하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그간 공급과잉과 소비부진으로 우려됐던 계란 값 하락이 현실로 나타났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부터 하락하던 계란 산지시세가 현재(1월 말 기준) 1천100원(특란 10구 기준, 전국평균)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현장에서 들리는 실거래 가격은 이보다 밑인 9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생산비 이하의 시세를 기록, 산란계농가들이 받는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산란계 농가는 “현재 사실상 실거래 가격은 산지시세 이하다”라며 “일부의 경우지만 지난달 800원선 까지 거래한 적도 있다. 올겨울 유난한 추위까지 겹쳐 이 상태가 장기화 될 경우 수익은 고사하고 계사 난방비 내기도 버거운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는 사실 지난해 말부터 예견됐던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전국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사육수수는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란계 사육수수는 7천271만수로 전년동기대비 166만 7천수(2.3%), 전분기대비 487만6천수(7.2%)가 각각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말 AI 발생 이후 산지 계란가격 호조에 따른 기대심리에 따른 입식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이에 따라 산란계 사육수수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15년 9월 1일 기준 7천209만수를 넘어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아졌다. 

사육마릿수가 많아지자 당연한 결과로 계란생산도 늘어났다. AI가 안정세를 보이던 지난해 3월부터 입식된 산란계들이 일시에 계란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줄어든 소비도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는 계란 산지가격 하락이 서서히 진행 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명절특수에 대한 기대로 유통량이 증가한 탓이다. 과잉공급이 큰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소비가 계속 부진할 경우 계란값 하락세는 장기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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