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지자체들이 AI 방역과 관련해 농가들에게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제천시는 소규모 농가 도태지원에 나섰다.
충북 제천시가 고병원성 AI 발생을 막고자 재정이 열악한 소규모 농가에 대해 도태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올 들어 관할하에 있는 100수미만 소규모 가금농가 675호(약 8천232수)에 마리당 보상금 닭 1만 원, 산란오리 3만 원, 육용오리 1만 5천원을 지원하는 등 도태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 이런 지원은 소규모 농가가 70대 이상의 고령 농업인이거나 취미·애완형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아 소독과 방역활동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 내 소규모 농가는 전업농 18호보다 37배나 많은 675호에 달해 위험이 더욱 크다.
시 관계자는 “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소규모로 사육하고 있는 닭과 오리 등은 자체 소비를 하는 등 자진 도태를 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