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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건강한 환우’로 닭도, 농가도 행복하게

안산연합·양계조합, 동물복지형 환우사료 국내 첫 개발
굶기던 강제환우 관행 따른 폐해 방지
오파란 감소…난각·생산성 개선 효과

[축산신문 ■수원=김길호 기자]


배합사료업계에 신약이 개발되어 해당 축종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배합사료업계 신약은 바로 안산연합사료와 한국양계농협이 공동으로 개발한 동물복지형 환우사료이다.

축산농협 안산연합사료와 한국양계농협은 지난 12일 수원축협회의실에서 동물복지형 환우사료 공동개발 및 판매활성화 MOU를 체결<사진>하고 상호 발전을 다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주익 수원축협장과 김인배 한국양계농협장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산연합사료는 동물 복지형 환우사료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하며 품질향상에 노력하고 양계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료를 공급해 소득증대를 도모하며, 상호 협력하고 협약 체결 및 이행과정에서 알게 된 상대방의 정보와 자료에 대해 비밀로 유지하며 상대방의 동의 없이 제 3자에게 공개 또는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로 약속했다.

이번에 개발된 동물복지형 환우사료는 그동안 산란계 농가들이 환우를 시키면서 사료를 주지 않고 굶기던 관례를 깨고 환우기간에도 사료를 급여하며 환우를 시킴으로써 동물 복지차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안산연합사료가 개발한 환우전문사료는 경기도 용인소재 소현농장에서 시험사육결과 좋은 성적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소현농장에서는 이사브라운 2만2천수를 72주령에 환우를 시작했다.

시험결과에 따르면 복지형 산란휴R사료를 급여한 결과 산란율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오파란 비율이 강제환우에 비해 70%가 줄어들었으며 분변상태가 개선되고 악취발생이 현저히 감소됨은 물론 비절식 유동환우후 정상적인 털갈이가 되어 피모상태가 개선되고 관행 강제환우에 비해 산란개시일령이 단축되고 난질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우기간 생산된 계란 판매대금이 산란휴R사료비를 공제하고 70만원 추가 소득이 발생, 이후 산란 2기에서 산란율이 개선되어 소득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협약식에서 장주익 조합장은 “양조합간 상호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양 조합 간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안산사료에서 양질의 사료를 생산해 양계조합 조합원들의 소득이 증대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인배 조합장은 “환우사료가 국내에서 처음 생산되었다. 그동안 강제 환우를 실시해 왔으나 이제 환우를 하면서 사료를 급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닭을 굶기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노출되어 왔다. 이제 환우사료를 급여하면서 환우를 진행 할 수 있어 체질은 그대로 건강하게 유지해 농가수익 증대가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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