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돈은 기존의 돈군과 다른 사육환경 및 시설에서 사육되었기 때문에 질병 및 면역수준이 다르며,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돈군에 편입하기 전 후보돈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질병 안정화를 시켜야 한다.
후보돈 관리 프로그램의 첫 번째 과정은 격리다. 돼지의 사육밀도가 높은 국내에서는 엄격한 의미에서 격리라기보다는 순치 전에 임상증상 관찰 및 치료, 사료적응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기간을 의미하며, 도입일로부터 7일까지(1주)의 기간을 말한다.
격리기간 내에는 후보돈 개체별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임상증상 발견 시 즉시 개체치료 및 음수투약을 실시한다. 또한 입식 후 2일 이내에 입식두수의 20~40%에 대해 혈청검사를 실시해 PRRS 음성여부를 확인하고, 사료는 후보돈 사료를 무제한으로 급여한다.
후보돈 관리 프로그램의 두 번째 과정은 순치다. 농장에 상재하는 질병에 대한 방어체계가 없는 후보돈에게 인위적으로 기존 돈군의 병원균에 노출시켜 항체를 형성시키는 과정을 순치라고 한다. 도입 후 8일~21일(2주)까지의 기간을 순치기간이라 하며, 순치방법으로 위축돈(이유자돈, 육성돈)를 후보돈사에 합사시켜주며, 후보돈 2~3두당 위축돈 1두를 권장한다. 또한 번식성 질병과 소화기성 질병 관련 순치를 위해 저산차 모돈의 태반과 분변을 급여한다. 이 기간 내에 순치로 인한 감영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항생제, 해열제, 영양제를 함께 투여하고 감염정도를 외관상으로 파악해 철저한 개체관리를 해야 한다. 올바르게 진행된 순치과정은 도입된 후보돈이 농장 내 기존 질병에 대해 방어체계를 갖추게 되어 돈군 질병 안정화에 도움을 준다.
(주)도드람양돈서비스 대표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