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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포커스>품목별 축산물 산지시세 점검

계란 제외 전 축종 산지가 ‘상승기류’
불황 여파 소비보단 공급 감소가 원인

[축산신문 취재팀 기자]


각급 학교의 개학과 함께 계란을 제외한 전 축종에 걸쳐 산지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의 여파에 따라 소비 보다는 공급량의 감소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 계란의 경우 워낙 공급량이 많다보니 여전히 생산비 이하에서 가격이 형성, 농가들이 깊은 근심에 빠져있다.


◆ 한우
한우도매가격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등급에 상관없이 모두 명절 직전 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명절 전 지육 kg당 1만7천원의 평균 거래가격을 형성했던 1등급은 현재 1만8천원대에서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통상 명절 직후 가격이 좋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출하두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급식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게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징적인 것은 한우부분육 가운데 등심가격이 소폭 하락했다는 점이다.
명절 직전 kg당 5만3천원 수준에 형성되던 가격이 명절 직 후에는 4만9천원대로 떨어졌고, 현재도 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유통업체들의 등심재고가 많은 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오는 5월까지 한우가격의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역시 출하두수가 예년에 비해 적을 것이란 분석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 돼지
‘삼겹살 데이’를 겨냥한 육가공업계의 작업량 증가에 힘입어 설 이후 얼마되지 않아 지육kg당 4천원대(제주제외, 탕박기준)는 쉽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던 돼지가격.
하지만 지난 9일까지도 3천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해와 비교할 때 당초 전망 보다 더 큰 폭으로 돼지가격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급식 수요와 함께 봄철 나들이객 증가로 돼지고기 소비가 증가, 부진을 면치 못하던 돼지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생산잠재력이 높은데다 양돈현장의 질병 피해가 컸던 1·2월 출하량도 적지 않았던 만큼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각에선 각종 질병의 여파가 출하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냐가 가격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육계
육계가격 역시 소폭이긴 하나 오름세로 반전됐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이후인 지난달 21일부터 육계 산지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달 초 kg당 1천100원에 바닥을 친 뒤 오름세로 바뀌면서 지난 8일 현재 1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최근의 육계가격 강세는 일부 지역의 AI발생에 따른 이동제한과 혹한 속 증체 지연으로 일시적인 수급 차질이 발생했기에 가능했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전반적인 공급 과잉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만큼 큰폭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 계란
공급과잉과 소비부진으로 산지시세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부터 약세가 이어져온 계란 산지가격은 2월 말 기준 910원(특란 10구 기준, 전국 평균)까지 하락했다. 두달새 무려 400원이나 떨어진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과 동계 올림픽특수에 대한 기대로 그나마 서서히 진행되던 계란 산지가격 하락세가 설 명절 이후 유통량 감소와 함께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산란 가담 계군이 늘고 있는데다 노계 도태마저 원활치 않아 계란 생산량이 지속 증가, 불황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 오리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지속돼 왔던 오리 산지가격. 봄철을 맞아 소비가 증가하면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리 산지가격은 현재(5일 기준) 3㎏당 평균 8천800원으로 전년의 7천114원보다 15%(평년대비 30%)나 올랐다. 정부의 오리사육 휴지기제 도입과 AI로 인한 입식 제한으로 도압 마릿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경연은 오는 5월까지 가격이 더 오르며 9천200원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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