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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생산 마지노선 임박…선제적 대응 절실

320만두 육박…암소비율 높아 가속페달 우려
전문가, 인위적 개입 금물…신중한 접근 강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사육두수가 마지노선(320만두)에 임박했다는 전망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근들어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수차례 이 같은 이야기를 반복했다. 현 상황을 방치하면 2~3년 내에 심각한 공급과잉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4/4분기 한육우 사육두수를 살펴보면 전체 사육두수는 299만6천708두다. 3/4분기에 311만9천689두로 이미 300만두를 넘었지만 명절을 지나면서 다시 300만두 아래로 내려갔다. 이 가운데 암소는 182만2천698두, 수소는 117만4천10두로 나타났다. 암소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김홍길 회장의 지적이다.

암소의 사육두수가 많아지면 송아지 생산두수가 많아지고, 결국 사육두수의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사육두수의 증가에 점점 가속도가 붙게되는 점도 우려된다.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한우사육의 특성상 막상 공급과잉으로 사육두수를 시급히 조절해야 하는 시점에서도 사육두수는 당분간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한우생산 현장에서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위기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북의 한 한우농가는 “320만두가 한우생산의 마지노선이라는 인식이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2~3년 후에 320만두에 도달하게 될 것이고, 이어질 불황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에 대해 일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한 한우 전문가는 “예전에는 소위 말하는 비프사이클(Beef-Cycle)이라는 한우가격 곡선이 있었다. 가격의 등락에 따라 생산량이 자율로 조절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농가들이 사육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폐업이라는 아픈 상황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가격이나 사육두수 예측이 가능해진 만큼 선제적 대응으로 농가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다만 지나친 간섭이나 조정이 오히려 화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신중한 분석과 접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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