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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각계 전문가 시각으로 한우산업 진단

한우자조금 전문가 자문단 위촉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자조금이 2018년도 한우전문가 자문단을 위촉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우자조금 사무국 회의실에서 ‘2018 한우전문가 자문단 위촉식’<사진>을 가졌다.

한우전문가 자문단은 축산, 의학, 유통, 마케팅, 요리 등 각 분야 대표 전문가 5명을 선정해 한우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을 듣는 자문기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선정된 자문위원은 영남대 최창본교수(축산분야), 을지대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의학분야), 서강대 김충현 명예교수(마케팅분야), 식육마케터 김태경 박사(유통분야), 임정식 셰프(요리분야) 등 모두 5명이다.

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들은 한우의 가격적인 문제, 유통문제, 한우산업의 지속성에 대한 문제 등에 대해 폭 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최창본 교수는 “한우가 가진 가치가 매우 축소된 부분이 있다. 품질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지만 우리 문화 속에서 한우가 가진 가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측면이 크다. 솔직한 심정으로 우리 한우에 대한 다양한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도록 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경 박사는 “식생활 패턴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못한 측면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한우고기를 좋아했고, 때문에 우리 식생활에 매우 깊숙이 들어와 있다. 고급육으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고, 때문에 수입개방에도 비교적 잘 대처했다고 본다”며 “하지만 현대사회는 빠르게 변화해 식생활 또한 많은 부분에서 변화됐다. 예를 들어 한우를 숯불 또는 불판에 구워먹는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전국은 똑같은 모습의 식육식당으로 넘쳐난다. 지역별 요리와 한우고기의 특성이 사라진 지금 이를 되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충현 명예교수 또한 자문단의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우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는 대단히 좋은 상황이다. 다만 한우가 가진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일에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현대 사회는 빠른 사회적 소통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고, 그 파급효과 또한 매우 빠르다. 그로 인한 부작용도 없지 않다”며 “각계 전문가들이 한우를 주제로 한자리에 모인 만큼 서로의 시각에서 의견 교환이 이뤄진다면 소비자들에게 한우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장기적인 한우발전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한진 교수는 “오늘 비록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한우에 대해 그 동안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반 소비자의 시각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자문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정식 셰프는 “현역 셰프, 요리연구가로서 나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한우가 가진 풍미는 세계 어느 쇠고기로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식재료로서 한우가 가진 가치가 최대한 발현될 수 있도록 하는 요리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천 위원장은 “자문위원들이 주신 의견에 매우 감사드린다. 한우산업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데 여기 자문위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 한우산업에 애정을 가져주시고, 아낌없는 조언과 지적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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