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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양돈사료 곰팡이독소 관리 강화돼야”

한돈협, 10개사 제품 수거 분석…일부 독소 권고치 상회
수입국별 성분검사 필요…오염도 상승방지 농장 관리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용 배합사료에 대한 곰팡이독소 관리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가에 공급되는 사료에서 권고치를 넘어서는 곰팡이 독소가 검출된데다 농장 내부에서 더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에 따르면 양돈사료 품질 모니터링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9개 농장에서 총 3차에 걸쳐 국내 10개사의 육성돈 및 임신돈 구간  샘플을 수거, 2개 사료검사기관을 통해 분석을 실시했다.
수분, 조단백질, 총 아미노산의 3개 성분 함량과 함께 곰팡이독소로 ▲디옥시니발레놀(DON, 보미톡신), ▲제랄레논(ZEN), ▲푸모니신(FUM), ▲아플라톡신(Afla), ▲오크라톡신 A(OTA), ▲T-2톡신(T-2)의 오염정도를 각각 파악한 것.
그 결과 1차로 사료 차량에서 수거한 66개 샘플에서 중요 푸사리움 독소인 디옥시니발레놀(DON, 보미톡신), 푸모니신(FUM), 제랄레논(ZEN)의 검출이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DON은 100% 양성률과 함께 평균 520ppb 오염도를 보이는 등 전체 샘플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5개 샘플은 국내 사료관리법상 권고기준을 초과했다고 한돈협회는 밝혔다. ZEN은 88%의 양성률과 평균 63.4ppb의 오염도를, FUM은 100%의 양성율과 평균 899.1ppb의 오염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OTA와 Afla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양성률을 보였으며, T-2 톡신의 경우는 아예 검출이 되지 않았다.
주목할 것은 이러한 곰팡이독소들이 농장 단계에서 더 증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1차 샘플 채취 2∼7일후 2차로 급여 바로 직전의 17개 사료 샘플(500g)을 채취, 곰팡이독소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DON은 11개 샘플(64.7%), ZEN은 10개 샘플(58.8%), FUM은 6개 샘플에서 1차 때보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기온 및 습도 등 외적 영향과 함께 농장내 사료빈과 구동부, 사료라인, 계량컵을 거치면서 곰팡이독소에 오염된 결과로 추정되고 있다.
한돈협회 경영기획부 이병석 부장(축산경영학박사)는 “지난 2016년에 이어 이번 검사에서도 모든 샘플에서 곰팡이독소가 2개 이상 복합 감염되는 형태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해당농장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며 “보다 안전한 배합사료 공급을 위해 주요 원료에 대한 수입국별 정확한 성분검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선 농장에서도 사료빈의 단열처리와 구동부와 호퍼, 사료통 청소는 물론 적정량이 사료빈에 보관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농가차원의 세심한 관리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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