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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기고>산란업계 장기적 로드맵 절실 / ② 예고됐던 장기불황

브레이크 없는 입식 열기…1년이상 공급과잉 불가피

  • 등록 2018.04.18 11:38:52
[축산신문 기자]


김동진  국장(대한양계협회)


◆ 예고됐던 장기불황

현재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매일 생산되는 계란을 쌓아둘 곳이 없을 정도로 계란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계란은 신선도가 떨어지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게 된다. 가뜩이나 살충제 검출 파동으로 인식이 나빠진 시점이라 최악의 사태가 계속 누적되고 있다. 

최근 전국의 1일 계란 생산량은 약 4천500만개로 추정되고 있으며, 소비감소와 맞물려 하루에 최소 1천만개 이상이 출하를 못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의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었다.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산란 실용계 사육수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7천271만수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표1). 3개월 미만 병아리 사육수수는 전년 동기대비 10.9%가 증가했고, 3~6월 사이에 있는 산란 후보 및 산란 계군은 무려 40.6%가 증가하면서 계란생산량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1월 육추사료 생산실적은 4만4천593톤으로 전년 동월 2만8천612톤 대비 무려 56%가 증가했으며, 산란사료 또한 22만6천983톤이 생산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육추사료 생산실적은 금년도 산란에 가담하는 닭들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육추사료 생산실적은 지난해 3/4분기부터 급격히 늘어났다(표2). 연간 산란사료는 2015년 41만톤, 2016년 39만톤, 2017년 42만톤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은 심히 우려되는 바가 크다. 금년 1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56%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증가폭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산란종계입식수수 역시 지난해 AI 파동에도 불구하고 98만수로 전년대비 68%(15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계군들이 생산에 가담할 경우 현재 상황에 비춰 1년 이상 암흑기가 이어질 거라는 것은 불 보듯 뻔 한 상황이다(표3). 

즉, 금년 산란계 산업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겪었던 불황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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