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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농가·유통인 힘모아 한우자급률 끌어 올린다”

마장동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 발대식서 다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마장동 축산물시장 상인들이 한우협동조합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한우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자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
마장동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은 지난 23일 마장동 소재 협동조합 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조합의 출발을 알렸다.
마장동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은 지난 2011년 200개 업체가 참여해 설립된 우육협회가 해산하고 흡수 통합된 형태로 발족하면서 유광준 (주)대형육가공 대표가 초대 조합장의 역할을 맡았다.
이날 발대식은 전국한우협회 황엽 전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민경천 위원장, 마장동축산물시장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박재홍 이사장, 축산물품질평가원 박종운 서울지원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우협회 황엽 전무는 “한우산업이 5천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맛이 있기 때문”이라며 “협동조합은 혼자 빨리 가는 것이 아닌 함께 오래 가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하는 만큼 마장동 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이 한우산업을 민족산업으로 발전시키는 토대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종운 서울지원장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마장동 축산물 시장이 상당히 열악했는데 요즘은 시설도 많이 좋아졌고 많이 깨끗해졌다”며 “오늘 발족한 협동조합이 마장동시장과 한우산업의 발전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장동축산물시장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박재홍 이사장은 “많은 단체가 함께 하다 보니 협동조합 발족을 우려하는 시선도 많았지만 생산과 유통의 협력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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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마장동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  유광준 초대 조합장 

한우산업 발전 견인…동반성장 기대

직거래 활성화해 소비자에 맞춤형 공급
생산-유통, 전국협동조합 설립도 희망

마장동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 유광준 초대 조합장은 한우의 자급률 하락을 가장 큰 현안으로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인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생산자들과 호흡을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쇠고기 수입량 증가로 한우자급률은 크게 하락했고, 유통업계도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어려움이 커진 것이 사실이다.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유통업체들은 제살깎기식 과열 경쟁을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그런 상황에서 한우협동조합의 설립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광준 조합장은 한우협동조합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첫째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물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유 조합장은 “아직까지 한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비싸다’는 것이다. 직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맞춤형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생산과 유통이 서로의 이익을 생각하며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것이다. 유 조합장은 “유통의 역할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접점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유통업계도 이익만 생각하지 않고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장기적으로 수익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세 번째는 유통업계의 시설현대화이다. 유 조합장은 “일부조합원에서 현대식 설비 없이 열악한 환경도 있다”며 “이들 업체의 계도와 지원 차원에서 조합의 역할은 중요하다. 위생적 작업환경을 만든다면 소비자·생산자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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