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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돼지 O+A 구제역 백신<2가백신> 상시주 되나

가축방역심의회서 돼지 백신 변경 공감대 형성
주변국 A형 지속 발생…국내유입 가능성 우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백신이 가축질병 피해를 최소화할 확실한 무기라는 데 이의를 달 축산인은 거의 없다.
백신은 질병을 막고, 발생 시에는 확산을 차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지난해와 올해 구제역 상황에서도 백신 위력은 여실히 확인됐다.
지난해 2월 3개 시·군에서 2가지 유형(O형, A형) 구제역이 소에서 나왔지만, 백신을 하고 있던 터라 9건 발생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돼지에서 구제역, 그것도 백신접종을 하고 있지 않는 A형 구제역이 국내 처음 발생했음에도 불구, 현재 2건 발생으로 막아내는 등 나름 선전하고 있어서다.
이번 구제역은 이달 1일 김포 돼지농가 이후 한달 가까이 발생이 없다. 방역당국에서 지난해 추경으로 A형 백신 500만두분을 긴급비축하는 등 미리 백신을 준비해뒀고, 발생 직후 발생 및 인근지역은 물론, 전국 돼지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에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감염항체(NSP)가 8건이나 검출된 것을 감안할 경우 백신접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번 구제역 역시 전국으로 퍼져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A형 구제역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소에서는 아직 발생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결국, 수의전문가들은 백신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데 손을 들어주며, 앞으로 백신접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질병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돼지에서 A형 구제역백신 추가다. 그간 돼지에서는 비용 등을 이유로 O형 구제역백신만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주위여건이 좋지 않다.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A형 구제역이 지속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내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비용을 따져봐도 백신접종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백신접종을 안해 일정지역을 묶어 가축살처분에 들어갈 경우, A형 백신 접종에 따른 추가비용보다 살처분보상금 지급액이 더 클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돼지에서의 구제역백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심의회에서는 소 상시백신과 동일하게 돼지에서도 O+A형 2가백신으로 변경하는 데 상당부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에서 구제역백신 개선은 긴급백신 접종이 마무리된 이후 백신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특히 O형 구제역 역시 여전히 국내 유입과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결코 O형 백신접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농식품부는 “백신이 큰 효과가 있지만,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도 구제역을 모두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다 정확한 백신접종과 더불어 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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