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찢어먹는 치즈, 마늘 소시지 등 농가에서 직접 만든 축산 가공품을 맛보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농협 하나로마트 성남점에서 축산물 가공식품 판매·홍보 행사를 가졌다.
우리 기술로 만든 유가공·육가공 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는 농진청 축산물 가공식품 시범 사업 농가 9곳도 참여했다.
전남 영광의 유레카목장(대표 김수영)은 찢어먹는 치즈인 ‘스트링 치즈’와 ‘플레인 요구르트’, ‘숙성 치즈’ 등을 판매했다. 유레카목장은 직접 사육하는 젖소 100마리에서 얻은 신선한 원유로 치즈를 만들어 온라인 판매를 주로 해왔다.
특히 3개월 이상 숙성한 네덜란드식 ‘가우다 치즈’에 지역 특산품인 복분자, 모싯잎, 고추 등을 넣어 우리나라 소비자 입맛에 맞춰 짜지 않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전남 해남의 다우리농장(대표 최영림)은 돼지고기에 고추와 마늘을 넣은 ‘자연 발효 소시지'와 ‘생햄'을 판매했다.
발효 소시지나 생햄은 유럽인들이 주로 즐기지만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만들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기술 지원을 받아 완성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이병철 농촌지도사는 “농가는 수제 유가공품과 육가공품을 알릴 수 있어 좋고, 도시민은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