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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추락하는 토종닭 시세…날개가 없다

성수기 노린 과열입식…생산 잠재력마저 높아
방역차원 초생·중추 유통금지…엎친데 덮쳐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행락 철, 가정의 달도 토종닭 산지시세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 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월부터 병아리 입식마저 급증하고 있어 성수기인 복 시즌에도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토종닭 농가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에 따르면 지난달 초까지 2천800원/kg을 유지하고 있던 토종닭 산지시세는 중순부터 하락세로 전환, 현재(3일 기준) 2천원까지 내려가며 일평균 50원의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16년 말 AI 발생 이후 산지시세 호조에 따른 기대심리로 발생한 입식 증가 등이 주 요인이다. 
토종닭협회의 토종닭 수급예측에 따르면 실제 올해 1분기 월 평균 토종종계 사육수수는 42만3천967수로 전년 동기(35만7천100수) 보다 6만6천867수 증가해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당 토종병아리 분양수수는 지난 3월달 평균 126만8천수가 분양되는 등 전년 동월보다 7만8천수 가량이 증가했고, 지난달 들어 예년보다 30% 이상 많이 분양되고 있다. 문제는 업계 최대 성수기인 복 시즌을 겨냥해 앞으로 병아리 입식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데 있다.
토종닭협회 관계자는 “병아리 입추는 매년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복 시기에 맞춰 이달 병아리 입식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정부가 AI방역을 이유로 토종닭 초생·중추 유통마저 금지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나쁘다.
업계 관계자들은 “토종닭 초생추와 중추 판매는 통상 3월부터 이달까지 집중되는데, 현재 정부의 조치로 전통시장 내 중추 유통길이 막혀있다”면서 “때문에 판매되지 못한 물량이 7~8월에 시장으로 바로 쏟아지며 시세하락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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