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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고기 수출 줄었지만 ‘긍정 평가’

올해 5월말 수출물량 전년대비 1톤 감소
경영체 반토막…거품 빠지며 안정세 시각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5월말 한우고기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말 한우고기 수출물량은 2만1천901톤으로 전년 동기 2만2천834 톤보다 1톤 정도가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19만8천 달러로 지난해 137만2천 달러보다 약20만 달러가 줄었다.
1톤 정도라고 적게 치부할 수 있지만 1년 동안 전체 한우고기 수출물량이 40톤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게 볼 수 없는 수치다. 특히, 한우수출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시점에서 수출물량이 감소한 것은 매우 중요한 위험신호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우고기 수출의 감소원인에 대해 일부에서는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지난해 한우고기 수출이 붐을 타고 전국 각지의 브랜드들이 너도나도 수출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차분해진 분위기다. 한우고기 수출이 보이는 외형만큼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경영주체들이 수출에서 발을 뺀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5월말까지 한우고기를 수출한 업체는 6개로 줄었다. 2개 업체에서 시작한 한우고기 수출이 붐을 타고 지난해는 12개까지 늘었지만 올해는 반으로 줄었다.
한우수출에 강한 의지를 가진 업체들은 지금의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기본글로벌의 이준호 대표는 “우리 회사는 한우고기의 수출을 단기적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장기적으로 고품질 한우의 안정적 시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일 해왔다. 하지만 홍콩 현지에서도 한우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우리 생각과는 달리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한우를 취급하기 시작했고, 품질이나 유통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형태로 일부에서는 냉동육 형태로 한우가 팔려나가게 됐다”며 “한우의 고품질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이런 거품이 빠지고 있는 분위기다. 솔직히 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지금의 상황이 더 좋다”고 말했다.
한우수출을 지원하고 있는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의 입장에서도 수출활성화의 방향을 잡기가 쉬워졌다.
한 관계자는 “한우고기 수출 지원사업은 한우산업의 공익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때문에 개별 업체의 이익을 위한 지원사업과는 차별화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이다. 예를 들어 홍콩시장에서 한우고기의 유통질서를 흐리는 업체들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 지원사업의 본 취지와 부합되기 어렵다”며 “우리 한우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향후 전 세계로 우리 한우고기가 수출될 수 있는데 노력할 수 있는 업체들과 함께하는 것이 한우고기 수출지원사업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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