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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2차 유대협상, 팽팽한 입장차만 확인

유업계 “우유시장 장기침체…경제적 어려움 커”
낙농가 “합의의 산물 연동제, 기본원칙 지켜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기본가 협상을 두고 낙농가와 유업계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낙농진흥회 대회의실에서 원유기본가 협상을 위해 제2차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가 열렸다. 이미 1차에 이어 2차 회의까지 끝났지만 서로의 입장차가 커 합의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수요자 측은 가격 조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유업체들은 “우유 시장이 장기적으로 침체에 놓여 있어 유업계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낙농가의 사료비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내년 원유생산비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원유기본가가 또 오른다면 유업계의 경제적 여건이 더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생산자 측은 원유가격연동제의 기본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다. 생산자 측 관계자는 “유업계의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원유가격연동제를 수급상황에 맞춰 조정하는 것은 합의를 깨는 행위”라며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도입 이후 2014년, 2015년은 원유 기본가격이 동결됐고 2016년은 리터당 18원(1.9%)을 인하했다. 지난해에도 원유 기본가가 동결되면서 4년동안 원유가격이 오르지 않은 만큼 올해는 반드시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원유가격의 원만한 협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낙농가와 유업계 간에 입장차를 줄이는 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 되고 있다. 아무쪼록 낙농산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때 협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낙농가와 유업계 간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지속 발전 가능한 낙농산업을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협상위원회의 위원장은 윤성식 연세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양측의 협상 대표로 생산자측은 오용관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사, 신관우 충북낙협조합장, 심동섭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수요자 측에서는 박상도 한국유가공협회 전무, 남양유업 김승언 생산전략본부장(이정인 사장 대리), 매일유업 정순태 사업부장(김선희 사장 대리)이 각각 협상에 임하고 있다.
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체회의는 총 4회가 예정돼 있다. 다만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별도 일정으로 대표위원간에 협상이 진행 될 수도 있다.
당초 오는 24일까지 협상이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29일로 연장됐다.
유업계 측에서 국산 유제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한국 유제품 페스티벌’ 개최를 이유로 협상기간 연장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협상위원회에서 원유기본가격 합의가 이뤄지게 되면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게 된다. 하지만 유업체 요청이 있을 경우 당월 31일까지 적용시기 조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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