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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료용 벼, 소 사육 우수효과 입증

농진청, 서울대·산청군·당진낙협과 공동 연구
증체량·번식개선…조사료 자급기반 확대 기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한우와 젖소의 사료용 벼 급여 사육시험에서 사료용 벼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료용 벼는 쌀 수급 안정 및 국내 조사료 자급률 향상을 위해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작목이다. 그러나 실제 가축에게 먹였을 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된 바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김종근 교수팀-산청군기술센터와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김현진 박사-당진낙협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이 사료용 벼 ‘영우’ 품종이 포함된 섬유질배합사료를 먹였을 때 수입 조사료가 포함된 사료를 먹인 대조구에 비해 한우는 체중이 5%, 일당증체량이 18% 증가했으며, 기능성분인 알파-토코페롤 함량이 1.8배 높았다.
젖소의 경우 우유 생산량이 10%, 임신율이 17% 늘었으며, 체세포수가 2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사육 시험은 약 30개월간 경남 산청 농가에서 진행됐으며, 평균 8.5개월 된 한우 송아지를 대조구와 급여구로 각 8두씩 나눠 체중, 일당증체량, 육질·육량비율 및 기능성분을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대조구에 비해 체중이 39kg(726kg→765kg), 일당증체량이 0.12kg(0.66kg→0.78kg)증가했다. 1등급 이상 육질등급 비율은 급여구가 75%로 거세우 전국 평균 88.1%보다는 낮았지만 B등급 이상 육량등급의 비율은 75%로 거세우 전국 평균 65.6%보다 높았다.
젖소 사육 시험은 약 9개월간 당진낙협 시범농가 2개소에서 진행됐으며, 젖소 54두에 사료용 벼 ‘목양’이 4% 포함된 사료를 급여해 우유 생산량 및 임신율, 체세포수를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급여 전에 비해 하루 평균 우유 생산량이 2.7kg(27.7kg→30.4kg), 임신율이 17%(49.8%→67.1%) 증가했으며, 젖소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원유 위생등급 기준인 체세포수가 평균 27.7% 감소한 14만9천 cell/ml로 나타나 1등급 우유의 체세포수 기준(20만 미만)을 충족시켰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외화 절감 효과 및 국내 조사료 자급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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