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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차산업 선진지서 축산 미래 봤어요”

[축산신문 기자]

탈북 학생들 진로 선택 도움
‘제8회 여명학교 축산투어’ 성료
  다비육종 후원, 농도원 목장 이어
  돼지박물관·천안연암대 견학
  오감의 체험으로 축산 새 장 만끽

 

탈북 학생들이 축산업의 새로운 모습을 경험했다.
다비육종 후원하에 지난 12일 이뤄진 ‘제 8회 여명학교 축산투어’를 통해서다.
탈북학생들에게 축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 체험을 제공하고 진로를 선택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투어에 참여한 여명학교 학생들은 모두 20여명. 이들은 경기도 용인의 농도원 목장과 안성의 다비육종 본사, 이천의 돼지박물관, 그리고 천안연암대학교를 차례로 견학하며 축산 현장을 체험했다.
우선 1차 산업인 농축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그리고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6차 산업의 선진지로 손꼽히는 농도원 목장과 돼지박물관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축산업을 접하게 됐다.
농도원 목장은 젖소 120두를 사육, 연간 700톤의 우유를 생산하며 젖짜기 등 목장의 일과를 체험에 옮긴 낙농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돼지박물관은 전시관, 교육관, 공연장, 카페, 소시지 만들기 체험장 등을 갖춘 테마파크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목장설비견학과 함께 스트링 치즈와 피자 만들기 체험, 돼지 공연 관람, 먹이주기 등을 체험했다.
낯선 경험에 신기해하면서도 어색해했던 학생들은 시간이 지나자 먼저 궁금한 점을 물어 보고 적극적으로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명학교 축산투어에 동참, 체험목장을 무료 개방하고 있는 황병익 농도원 목장 대표는 “오늘 목장에서의 경험이 훗날 진로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다비육종에서는 여명학교 졸업생이자 유기양돈장을 운영하는 박요셉 (주)요벨 대표가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진로선택에 대해 조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요셉 대표는 “축산분야가 체력적으로 힘든 직종이라고 생각하는데 항상 현장에만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생산과 가공 그리고 판매, 서비스 등 축산업에 관련된 분야는 매우 다양하며 IT회사가 축산업에 투자, 연구사업을 할 만큼 1차 산업에 국한 된게 아닐 뿐 만 아니라 그 발전 방향은 무궁무진하다”며 “나중에 통일이 됐을 때 북한에서 가장 유리한 산업은 축산업이 될 것이다. 훗날 고향에 돌아가게 됐을 때 축산분야 관련 직업을 찾아보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날 투어가 시작될 때만 해도 축산분야로 진로를 정하고 싶다는 학생이 한명 뿐이었지만 투어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는 “축산분야에 이렇게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많은 학생들이 축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비육종 윤희진 회장은 “통일 후 북한에 가장 필요한 분야는 농축산업이 될 것이다. 탈북 학생들이 이번 투어를 통해 축산업에 관심을 갖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을 때를 대비해 축산분야에 종사하면서 미리 준비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희진 회장은 2010년부터 8년간 꾸준히 탈북자 학생들을 지원하면서 축산분야에 대한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탐방 프로그램과 대학 진학 후 장학금 지원, 취업 창업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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