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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혹서기 젖소 질병 세심한 관리를

여름철, 과산증·급성유방염·옥수수 곰팡이 독소 주의 필요
칼륨·나트륨·비타민 등 광물질 양 평소보다 4~7% 늘려줘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성 저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낙농현장의 세심한 사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 낙농가에서 주로 사육하는 홀스타인종은 추위에는 비교적 잘 견디지만 더위에는 약해서 덥고 습한 우리나라의 기후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 
한 전문가는 “여름철에는 면역력 저하로 질병에 걸리기 쉬워 식욕부진과 산유량감소, 체세포증가, 임신지연 등이 나타 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여름철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과산증과 급성유방염 그리고 옥수수 곰팡이 독소 등을 꼽았다.
과산증은 여름철에 TMR사료의 입자크기와 수분함량의 부적합으로 쉽게 발생 할 수 있으며 연변, 파행, 케토시스, 불임 등을 유발한다. 또한 고온다습한 기후에 급성 유방염이 많이 발생하는데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거나 폐사를 면하더라도 감염분방은 폐방되기 쉽다. 옥수수 곰팡이는 운반과정뿐만 아니라 생산 수확단계에서 이미 독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피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종류에 따라 식욕부진, 불임, 설사와 특히 육성우의 비정상적인 유방발육으로 임신이 지연되거나 유산을 일으킨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기본적으로 선풍기와 그늘막,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사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농촌진흥청은 “축사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대형선풍기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젖소의 경우 풍속이 초속 2m일 경우 체감온도가 8.5℃까지 내려가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초속 10m/s 이상의 과도한 풍속은 가축의 체온을 너무 많이 빼앗아 가고 습도를 낮춰 호흡기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사주변에 나무 가지치기와 작은 수풀과 관목을 관리하는 것도 습도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무더울 때 지붕에 물만 뿌려줘도 축사 내부의 온도가 3℃가량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얕은 깊이의 순환식 물통을 사용하여 물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고 오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우사주변에 임시 물통을 설치하고 그 위에 그늘막을 설치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땀과 침을 많이 흘리면 미량 광물질인 칼륨, 나트륨, 비타민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광물질 양을 평소보다 4~7% 늘려주는 것이 좋으며 섬유소 함량이 높은 목건초와 헤일리지(저수분 담근먹이)는 소화 시간이 길고 위에서 소화하며 열을 내므로 알팔파와 같은 질 좋은 풀사료를 먹여야 한다. 그리고 부족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에너지 함량과 이용이 높은 씨알(목화씨, 콩), 보호 지방도 함께 넣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TMR 사료 위에 500원짜리 동전을 올려놔 동전보다 큰 입자가 없도록 하는 게 사료를 골라먹지 못하게 하고 과산증을 예방 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며 “3개월에 한번 씩 옥수수 랩핑 사일리지류의 상하위치 바꾸기를 실시하는 것으로 발효상황과 수분분포를 고르게 해 곰팡이 독소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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