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폭염이 지속되면서 양돈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고온스트레스에 따라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모돈수태율 및 번식력 저하, 비육돈증체지연과 함께 폐사도 빈번한 상황.
전문가들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개체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특히 수인성 돼지 질병 발생이 늘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수질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가뜩이나 모돈의 초유질이 떨어진 상태에서 오염된 물 공급으로 인해 분만사를 중심으로 설사가 발생, 피해를 호소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돈 단독 역시 물로 인해 발생할수 있는 만큼 경계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사료내 항생제 투입이 제한되고 있어 오염된 물로 인한 각종 질병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각종 미생물과 세균번식이 활발해진 시기인 만큼 지하수에 의존하는 양돈장의 경우 수시로 수질을 확인,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단순히 눈으로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배관의 이끼제거 대책도 필수다.
염소 및 구연산 제제 투입이 가격부담이 적으면서 수질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절기 다른 사양관리에 신경쓰다 보면 수질확인과 개선시기를 놓칠수 있다는 게 문제다.
서울경기양돈농협 동물병원 박은주 원장은 “평소 수질관리가 쉽지 않은 경우 상수도 활용을 검토해 보길 권장하고 있다”며 “음수용으로만 사용할 경우 경제적 부담을 덜수 있는 만큼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