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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EU산 치즈 시장 잠식 심화…자급대책 절실

지난해 4만1천40톤 수입…FTA 발효 이후 5배↑
무관세 쿼터물량 점진 증가…개방폭 갈수록 확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EU에서의 치즈수입량이 FTA체결 이후 5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 선진국과의 FTA 체결 및 발효 이후 치즈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2010년 이후 미국을 시작으로 EU, 호주, 뉴질랜드산 치즈 수입량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FTA발효 전인 2011년 치즈 수입량은 3만2천472톤이었지만 지난해 51%(4만9천11톤)으로 증가했다. 올해 6월까지 누적분만 살펴봐도 2만8천45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천440톤이 증가해 FTA발효 후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뉴질랜드도 FTA발효 전 수입량이 1만1천139톤에서 지난해 77.8%(1만9천803톤), 호주는 2013년 FTA발효 전 수입량은 5천749톤에서 지난해 72.3%(9천910톤)증가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EU였다. 유럽산은 FTA 발효 직전 해인 2010년 수입량이 6천368톤에서 544%(4만1천40톤)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수입액도 2010년에 3천78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8천187만 달러로 5배 가량 뛰었다.
이와 같은 치즈 수입량 증가 현상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FTA 로 관세가 점차적으로 철폐되고 무관세물량도 일정 쿼터씩 확대되어 수입량이 증가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과의 FTA 협상 내용을 보면, 커드 및 치즈는 2021년, 그 외 치즈는 2026년 각각 관세가 완전 철폐되며 치즈 무관세물량은 7천톤으로 매년 3%씩 증량되고 있다. 다른 FTA체결 국가도 비슷한 수준으로 합의가 이루어져 수입치즈 시장개방의 폭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우유의 소비패턴이 백색시유에서 치즈위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연간 1인당 치즈소비량은 2010년 1.8kg에서 지난해 3.1kg으로 증가했다. 치즈 100g을 만드는 데 약 1㎏의 우유가 필요한 것을 감안했을 때 1인당 우유 31㎏를 섭취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백색시유 1인당 소비량인 33.1kg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국산 자연치즈 생산량은  국내 치즈 소비시장의 4%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소비가 늘고 있는 치즈를 수입에 의존할 경우 국내 낙농산업의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다”며 “용도별 차등가격제 등의 논의를 통해 국내에서도 치즈생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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