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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뿌리째 흔들리는 우유 자급기반…대책은

푸드앤미트커뮤니케이션 포럼서 전문가 논의
수급안정 도모 전국 단위 쿼터 필요성 제기
TRQ 탄력적 적용…협동소비촉진체계 구축
락토프리, 노년층·유당불내증 소비자 확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산 우유소비확대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달 26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제12차 푸드앤미트커뮤니케이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은 FTA 발효 이후 수입 유제품 증가로 인한 국산 우유 자급률의 지속적인 하락을 지적하며, 우유소비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승호 회장은 “지난해 국내 우유 자급률이 50.3%까지 하락했다. 수입 치즈 및 분유의 급격한 증가와 저출산으로 인한 유아감소, 대체음료 시장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내후년 자급률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를 위한 대책으로 이승호 회장은 전국단위 쿼터제 실현을 통해 우유수급의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기존 FTA 대책을 보완해 국내 물량을 일정 부분 사용하는 범위에서 TRQ(저율관세할당)를 부과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등 폭 넓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유소비촉진을 위한 유업계와 생산자의 협동소비촉진 체계 구성을 강조하며, 유업체와 생산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도 제안했다.
이에 앞서 발표자로 나선 낙농진흥회 박순 상무는 지속 가능한 낙농으로의 변화를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박 상무는 “낙농산업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을 향상하고, 제도정비를 통한 산업의 안정적 성장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국산우유 소비확대를 위해서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산 가공유제품 시장형성을 통한 소비확대 유도,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는 신제품 개발 지원, 국내산 신선 유제품의 위생 안전 신뢰도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유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대안으로 양진오 매일유업 중앙연구소 소장은 급식우유 맛 개선과 락토프리 우유 소비 시장 공략을 제안했다.
양진오 소장은 “급식우유의 영양 관련 기준안을 정해 일정 부분 당을 포함하도록 해 맛에 대한 비선호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며 “락토프리 우유와 같은 제품을 확대 공급해 노년층 및 유당불내증 소비자에게도 우유의 음용 기회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혁 서울우유조합 낙농지원본부장은 해외사례를 예로 들며 “해외 낙농국가들도 우유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우유를 이용한 디저트가 활성화돼있으며 발효유, 락토프리 우유를 생산해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며, 백색시유를 이용한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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