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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때 아닌 곱창대란, 원산지 철저히 관리해야

걸그룹 멤버 ‘곱창 먹방’ TV 방영 후 열풍
폭염에도 소비 폭증…국내산 공급량 태부족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소비현장에서는 때 아닌 곱창부족으로 난리가 났다.
최근 한 TV예능프로그램에서 유명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곱창을 먹는 모습이 방영, 화제가 되면서 전국에 곱창 열풍이 일어났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유명 곱창집에는 연일 밀려드는 손님들과 배달주문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곱창집을 15년간 운영해온 한 식당의 사장은 “여름은 곱창가게에 있어 비수기다. 요즘 같은 일은 곱창집 15년 만에 처음 겪는다”며 “특징적인 것은 예전에는 남성 직장인들이 손님의 대다수였다면 지금은 청소년과 여성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 인기 여가수가 TV에서 곱창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거부감이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가게는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8월부터는 전화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
이 업소처럼 주문판매를 중단하거나 아예 가게 문을 일찍 닫는 곳도 나오고 있다.
곱창판매가 이렇게 갑자기 늘어나면서 유통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여름에는 소 도축물량이 줄어 곱창 공급량도 감소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때아닌 곱창 붐이 일면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우리도 죽을 지경이다”라며 “결국 작은 물량을 여러 업체에 나눠 주다보니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곱창을 구하지 못한 업소들은 어쩔 수 없이 휴업을 하거나 국내산 대신 수입 곱창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호주산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수입 곱창은 국내산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가격 또한 저렴하다. 때문에 수입 곱창을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것은 명백한 원산지표시 위반인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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