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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매년 높아지는 기온…에어컨으로도 부족?

양돈 현장엔 냉동고까지 동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저온창고용 제품 설치 확산…덕트 활용 돈사 냉기 공급
전문가 “적절한 환기 필수…세심한 사양관리 병행돼야”


매년 심화되고 있는 여름철 양돈장의 폭염 피해.
올해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기온이 오르자 저온창고용 냉동고를 설치하는 양돈농가들이 늘고 있다.
이제 에어컨으로도 안심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농장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나 아무래도 일반 건축물에 비해 단열이 떨어지다 보니, 기온이 35℃를 상회할 경우 에어컨을 작동해도 돼지의 고온스트레스 예방에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그 배경이다.
경남의 한 양돈농가는 “몇년전 분만사와 임신돈사에 에어컨을 설치했지만 폭염피해가 반복돼 왔다”며 “작년에 주위의 권유로 냉동고를 설치했는데 일단 (에어컨과 비교해) 효과는 더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냉동고 설치 농가들은 덕트를 통해 냉기를 돈사내부로 불어넣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에어컨에 비해 돈사내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좋을 뿐 만 아니라 각종 가스로 인한 내구성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물론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
양돈현장에서 구입하고 있는 냉동고 한 대가 수용할수 있는 능력은 100평 수준.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당 1천만원 안팎의 제품이 많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냉동고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충남의 한 양돈농가는 “전기료도 신경쓰이는 게 사실이지만 여름철 폭염이 올해로 끝나는 게 아니지 않느냐. 앞으로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돼지를 제대로 키우려면 부담이 크더라도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폭염예방을 위한 시설이나 설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세심한 사양관리의 병행을 강조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최희철 연구관은 “축사에 적용되고 있는 모든 냉장설비는 환기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냉방설비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 늘 돈사 내부와 함께 사료급여량 등을 통해 돼지 상태를 점검하는 노력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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