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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유통상인, 덤핑 강요 대형마트 규탄

경기 상인들 “일부마트 가격파괴 갑의 횡포” 반발
시장질서 혼란…유통인·생산자 모두에 악영향 지적

  • 등록 2018.09.21 11:40:32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최근 일부 마트들이 계란 유통 상인에게 원가이하 납품을 강요하는 등 횡포를 일삼고 있어 계란 유통상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 14일 오픈한 경기도 성남소재 A마트는 현재(19일 기준)까지 오픈 이벤트로 계란을 한판에 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계란 1구의 산지시세가 120~130원 인 것을 감안 할 때 생산비에도 훨씬 못 미치는 값이다. 문제는 가격차이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마트측이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해당 계란을 납품하는 유통상인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대형마트의 횡포를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유통상인들은 마트의 갑질 횡포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경기도를 기반으로 계란유통을 하고 있는 유통상인들은 성남시 중원구 소재 A마트 앞에서 ‘원가 이하 납품 강요하는 마트 갑질 중단’을 촉구하는 규탄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경기도의 한 유통상인은 “지금 갑질 중단 촉구를 외치고 있는 와중에도 해당 마트는 버젓이 계란 1판을 98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행위는 주변의 시장 질서를 무너뜨려 유통상인은 물론 생산자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상인은 “해당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하고 있는 계란의 도매원가는 3천500원 선이다. 여기에 포장비, 물류비만 추가해도 유통에서의 원가는 4천원 가까이가 되는 셈”이라며 “결국 유통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보존키 위해 생산농가에서도 일부분을 부담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토로했다.
‘갑’의 지위를 이용, 일부 대형마트가 가격을 파괴하기 시작하면, 인근에서 계란을 판매하는 소매점들에서도 같은 가격으로 납품을 원한다는 것. ‘을’인 유통상인들은 거래가 끊기지 않기 위해서 적자가 나더라도 납품 할 수밖에 없고, 결국 이를 위해서는 생산농가에서부터 낮은 가격으로 계란이 출하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대회를 주관한 경기상회 지현구 대표는 “더 이상 동료 유통상인들과 산란계농가들의 피눈물을 볼 수 없어 오늘 대회를 열게 됐다”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전국적 순회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