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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선축협 특색사업 현장>강원 횡성축협 / 세계화 지향 횡성축협한우 브랜드사업

대한민국 넘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힘찬 항진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사육·도축·가공·판매 일관 시스템 구축

지역단위 혈통등록 완료로 특성화 실현

홍콩·마카오 이어 업계 첫 캄보디아 진출 


횡성하면 자타가 인정하는 한우의 고장이다. 4만6천여 명의 인구에 비해 한우 사육두수는 5만5천 여두로 사람보다 한우가 더 많은 곳이다. ‘횡성한우’하면 이젠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알아준다. 이러한 원동력에는 ‘횡성축협한우’라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브랜드가 탄탄히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은 개량사업에 절대적인 초점을 맞춰 철저한 혈통관리를 기반으로 횡성축협한우의 맥을 이어 오고 있다.

‘축산이 농촌 살리고 농민 가계를 지켜준다’는 신념으로 조합 발전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횡성축협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화를 지향하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서 ‘제2 도약’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횡성축협은 지난 10년간 횡성한우의 우수 유전자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해 왔으며, 전국 최초로 지역단위 혈통 등록(HSPN)을 완료함으로써 횡성축협한우만의 정체성과 차별화를 확실하게 굳히고 어떠한 브랜드나 지역 한우가 모방할 수 없도록 특성화시켰다. 

혈통관리에서부터 사육,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횡성축협한우만의 경쟁력이다. 특히 암소 생산 기반을 활용해 고급 수소와 거세우를 생산해내는 사육 기반을 확충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컨설팅을 실시해 체계적인 위생관리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국가명품인증을 5회 연속 수상했으며, 소비자가 뽑은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을 13년 연속 획득하는 등 명품 브랜드로서 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지향하는 횡성축협은 횡성한우 판로 확대를 위한 수출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에는 홍콩에 약 8t의 한우 고급부위를 수출하며 글로벌 명품을 향한 서막을 알렸다. 

횡성축협은 홍콩시장을 교두보로 마카오에 이어 국내 한우 브랜드 최초로 캄보디아 수출 길까지 오르면서 세계화를 향한 신바람 항진을 이어가고 있다.  

횡성축협은 브랜드 참여농가들이 마음 놓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소값 6개월 평균단가 농가정산제 시행이다. 

횡성축협은 이 제도 시행을 통해 명절 직전 물량이 과다하게 집중되고 많은 물량이 명절 후로 이월됨에 따라 수개월(3~4개월) 연장사육에 따른 사양관리비 및 C등급 증가 등의 농가 피해 발생을 차단하고 단가 등락에 따라 무리한 조기출하 또는 연장 사육 방지하고 있다. 

이로써 연중 출하체계를 구축하고 소비폭 확대뿐 아니라 일정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해져 농가 추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횡성축협한우 브랜드 장려금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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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엄경익  조합장


횡성은 한우의 고장…명성 걸맞은 관리 뒤따라야


“횡성하면 한우, 한우하면 횡성으로 세계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으며, 어느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명품 중의 명품으로 정상에 우뚝 서 있습니다.”

횡성축협 엄경익 조합장의 횡성축협한우에 대한 자부심은 하늘을 찌른다. 엄 조합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조합원과 조합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충실히 우보천리의 역사를 걸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횡성축협한우는 명품육으로 확실한 맛의 차별화를 실현한 만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엄 조합장은 “1회 횡성한우축제부터 지금까지 손실을 감내하면서도 매번 행사에 참여했던 것은 횡성축협한우가 횡성의 얼굴이며 자존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엄 조합장은 “횡성하면 한우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철저한 관리 또한 수반돼야 한다”며 “자칫 수익에만 골몰해 쉽게 ‘횡성한우’라는 타이틀을 달고 소비자에게 혼선을 준다면 ‘횡성한우’의 아성은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횡성축협한우의 품질과 맛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다는 엄 조합장은 “횡성축협한우의 명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축협만이 아닌 행정, 유관기관, 단체 등과의 유기적 협력체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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