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도가 보증하는 대표적인 한우브랜드인 ‘강원한우’는 도별 한우공동브랜드 중에서 비교적 늦게 출발했지만 행정과 축협, 조공법인의 탄탄한 협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입지를 굳힌 브랜드이다.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천일)은 ‘강원한우’에 대해 강원도의 청정자연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시스템과 철저한 관리감독 하에 생산해 우수한 맛과 품질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자랑한다.
강원한우 브랜드사업에는 춘천시·강릉시·동해시·태백시·속초시·삼척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양양군 등 12개 시군, 춘천철원축협·인제축협·강릉축협·동해삼척태백축협·속초양양축협·고성축협 등 6개 축협이 참여하고 있다. 총 60개 작목반에 1천627농가, 사육기반은 6만1천737두이다.
강원도청이 한우브랜드 통합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2013년 9월 처음으로 강원축협조합장협의회에서 한우브랜드 통합 논의가 시작됐다. 2014년 3월에는 브랜드 통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2015년 7월 강원한우 통합브랜드에 하이록과 한우령 등 기존 브랜드가 참여의사를 최종 결정했다. 2016년 2월 국내외에 ‘강원한우’ 상표를 출원하고, 그해 7월 1일 강원한우조공법인 설립인가 및 출범식을 가지면서 첫 발을 떼게 됐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초광역 단위 브랜드를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
강원한우조공법인은 참여축협별 1억5천만원씩 총 9억원의 출자금으로 시작해, 현재 춘천본점과 강릉 영동사업소, 원주 가공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원한우’ 브랜드 육성에는 2015년부터 2018년 6월 말까지 도비 11억600만원, 시군비 16억8천700만원, 자부담 12억9천600만원 등 33억6천900만원이 투입됐다. 이 자금으로 브랜드관리, 농가컨설팅, 한우대학 운영, TMR운송비 지원, 미네랄 블록 공급, 친환경 인증지원(828개소), 해외수출, 부분육 가공장 개장, 전문판매장 시설현대화, 브랜드가맹점 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강원한우’는 2016년 8월 홍콩 수출을 시작해 9만 달러어치를 판매했다. 2017년 11월에는 베트남과 수출업무 협약도 맺었다. 2017년 8월에는 롯데마트 입점시켰고,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인증받았다. 2017년에는 전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 나가 최우수상(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브랜드 매출도 2016년 381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440억 원으로 증가했다.
강원한우는 차별화된 품질·생산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혈통은 농협가축개량사업소에서 다섯 가지 우수한 정액을 공급받아 통일하고 있다. 강원한우조공법인은 생후 7개월 이내에 거세를 실시하고 비육우와 번식우에 성장단계별로 전용사료를 급여하고 2개월에 1회 체중 측정을 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 생후 28개월 내외, 육질등급 B등급 이상만 ‘강원한우’ 브랜드로 출하한다. 출하 시 수송 스트레스를 고려해 1일 이상 계류장에 계류한 후 HACCP인증 도축장에서 도축, HACCP인증 전용가공공장에서 가공하고 있다.
유통·판매단계에선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유통망을 하나하나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직거래 및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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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원한우조공법인 김천일 대표>
청정 자연환경 이점 살려 고품질 생산 기반 탄탄
“강원한우는 우수한 혈통 등록우만을 선발해 고품질 브랜드육 생산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습니다. 능력이 우수한 강원한우 송아지의 지역 내 자체입식을 권장해 외지 송아지 구입에 따르는 혈통혼입, 질병유입 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습니다.”
강원한우조공법인 김천일 대표는 강원한우의 특징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Hi-Belief, 강원한우의 최고 자산은 소비자의 믿음입니다. Hi-Safety, 스트레스 없는 청정지역에서 자라 안전합니다. Hi-Ecology,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체계적 관리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Hi-Technology, 최첨단 과학 시스템으로 명품한우가 탄생합니다.”
김 대표는 “행정, 축협과 합심해 축산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 강원도 대표한우로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최고의 브랜드육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