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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지역경제를 살린다-농협경제지주 / 안성 축산사업장>축산 연계 도시민 힐링 명소로…축산기술 선도 메카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경기 안성시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축산의 메카이다. 한독낙농시범목장이 들어선 60년대부터 안성은 낙농산업의 태동기를 견인한 시발지로서 축산부국을 향한 핵심기지로 역할하며 지금까지 우리나라 축산발전에 동력을 제공해왔다. 농협중앙회를 거쳐 축협중앙회, 그리고 현재의 농협경제지주(축산경제)에 이르기까지 안성은 축산의 산실로 존재가치를 입증해왔다. 한독목장은 농협안성목장을 거쳐 국내 최대 최초의 농축산테마파크로 거듭나 도시민과 축산의 연결고리로 발전했다. 안성팜랜드가 그 곳이다. 이 외에도 농협축산연구원, 축산물위생교육원, 농협사료 경기지사 등이 포진해 있다. 농협경제지주 핵심축산사업장이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우리나라 전체 축산기술을 선도해가고 있는 안성을 찾았다.


한독낙농시범목장이 효시
농협 운영 ‘안성목장’으로
축종별 사양기술 정립 보급
국내 첫 농축산 테마파크로
체험·관광 연계 6차 산업화


>> 안성팜랜드
농협안성팜랜드(사장 이일규)의 역사는 50여 년 전으로 거슬러가야 한다.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의 서독 친선방문에 따른 기념사업으로 한독 양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농협중앙회에 의해 세워졌다.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담에서 우리 국민들이 마음껏 우유를 먹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 했고, 1967년 답방한 서독 뤼브케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시작됐다.
우리나라 정부는 서독정부의 47만5천달러의 차관을 포함해 내·외자 총 3억5천만원을 투입해 한독낙농시범목장을 만들었다. 1967년 7월 착공, 2년 2개월만인 1969년 10월11일 준공됐다. 48만6천명의 초지 위에 세워진 한독목장 준공식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우리나라 축산센터’ 역할을 당부했을 정도로 중요한 사업이었다. 준공식 당시 114두의 홀스타인을 입식했고, 이듬해 84두를 입식해 농가들에 대한 사양기술교육과 함께 분양을 했다. 드넓은 초지를 기반으로 트랙터 등 당시에 보기 드문 농기계가 투입된 현대화된 목장이었다.
준공 후에는 독일의 기술자들이 운영하다가 1971년 농협에 운영권이 이관됐다. 농협에 이관된 안성목장은 젖소를 사육하면서 우유를 생산하는 한편 축산농가에 낙농기술 교육과 송아지 분양을 통해 낙농기반 조성을 선도하면서 우리나라 축산기술보급센터 역할도 함께 수행했다.
농협은 이후 대한민국 축산발전이라는 꿈을 갖고 안성목장을 시대적, 산업적 요구에 따라 변신시켜왔다. 1980년대는 젖소, 한우, 돼지, 닭 등 축종별 시범목장으로 사양시술 정립 및 농가 전파를 담당했다.
2001년 3월에는 한우시범사육장으로 변신해 우리나라 고유 품종인 한우의 번식기반 확대에 앞장섰고, 2003년 12월에는 유기축산 시범목장으로 운영되면서 국내 최초로 유기축산물 생산을 하기도 했다.
2008년 8월에는 연간 2천100톤 규모의 유기사료 생산 공급체계를 갖췄고, 2009년 6월에는 기존의 젖소를 사육하던 우사 등을 활용해 시범 승마센터를 개장했다. 실내승마장 1천959㎡(593평) 외에도 3천㎡의 야외승마장, 1천380㎡의 체험승마장을 갖추면서 전국의 승마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가난극복과 농촌부흥을 외친 대통령의 꿈에서 출발한 안성목장은 농협의 꿈이 더해져 설립 후 축산기반조성과 농가기술교육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그러나 안성목장은 2000년대 후반 새로운 발전모델을 모색해야 한다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에 따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수많은 토론과 고민 끝에 안성목장은 환경변화에 맞춰 기존의 축산 뿐 아니라 보고, 즐기는 축산, 즉 사육과 가공에 국한된 축산에서 관광서비스가 결합된 6차 산업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농협안성목장은 2007년 수립된 테마파크 개발계획에 따라 대 전환기를 거치게 된다. 젖소분양부터 축산기술 개발 및 전파라는 역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도시민에게 축산업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보고 먹고 즐기고 체험하고 쉴 수 있는 다차원적 시설로 전환된 것이다.
농협안성팜랜드는 2007년 1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4년 동안의 개발기간을 거쳐 2012년 4월21일 정식 개장했다. 목장 초지 중에서 26만1천㎡(8만평)을 개발해 도시민의 체험공간으로 만들었다.
안성팜랜드는 개장 다음해인 2015년 연간 입장객 30만명을 돌파했고, 2016년 1월16일에는 누적 입장객 100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면서 안성을 대표하는 즐거운 체험목장으로 거듭났다. 2017년 4월21일에는 애견파크 파라다이스독을 개장하면서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했다.



분석·검사·R&D 업무 수행…‘안심 식탁’ 기여


>> 축산연구원                     

농협축산연구원(원장 박영곤)은 1979년 축협중앙회의 전신인 축산진흥회 사료검사소로 출발했다. 1992년에는 축협중앙회 사료연구소로, 2000년에는 농협중앙회 사료분사 사료축산연구소로 개편됐고, 2002년 9월 축산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됐다.
2006년 8월에는 연구소 건물을 신축, 이전하고, 2009년 1월 축산연구원으로, 2017년 1월에는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으로 변경되면서 지금의 명칭을 갖게 됐다.
현재 건물 2천125㎡(대지 3천306㎡)에 1층 사무실, DNA실, 벌꿀분석실, 분쇄실, 수질연구실, 2층에는 R&D실, 초음파실, 미생물실, 잔류농약실, 미량광물질실을 갖췄다.
축산연구원은 정부기관에서 다양한 인증업무를 지정받아 분석과 검사, 그리고 관련분야 R&D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료 검정 인정, 사료공장 HACCP교육, 수입사료검정 인증업무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비료시험 연구 인증기관으로 지정됐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선 축산물 시험·검사 인증업무 지정기관을 받았다. 이외에도 농협 최초의 수질분석기관으로 한강유역환경청에서 먹는 물 수질검사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국립축산과학원과는 한우암소검정 개량컨설팅을 함께 하고 있다.
축산연구원의 역할은 사료, 축산물, 수질로 나눠진다. 우선 사료의 경우 성분분석, 자가품질검사, 사료첨가제 검사, NIR Data base upgrade, 수입사료 신고 접수 및 수입신고필증 교부, 정밀검정용 수입원료 현지 시료채취, 추천품목 및 전용우려품목의 수입, 공급 사후관리 등을 담당한다.
축산물 분야는 세 가지 업무로 나눠진다. 사양관리, 초음파연구, 축산물안전검사가 그 것이다.
축산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초음파 영상으로부터 육질의 지방함량 산출 방법(특허 제10-0930883호), 제주 흑우 판별방법 및 제주 흑우 판별용 키트(특허 제10-1510238호) 등이다.



식육문화 선진화 주도 인재 양성 산실


>> 축산물위생교육원
농협축산물위생교육원(원장 이영초)은 우리나라 식육처리 기술자들의 요람으로 불린다. 1994년 설립 이해 지금까지 이 곳에서 배출된 9만여명의 수료생이 우리나라 도축장, 축산물가공장, 축산물판매장에서 식육유통 선진화를 이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1994년 8월 농림부 방침에 따라 식육기술교육 시작했고, 1996년 7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식육처리기능사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1998년 4월 현재의 식육교육센터를 준공했다. 2005년 1월 축산물위생교육원으로 명칭을 바꿨고, 2006년 12월에는 농림부 고시에 따라 축산물위생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2007년 1월부터 축산물위생교육 및 HACCP교육을 시작했고, 2010년 12월에는 도축검사 연구시설도 새롭게 건립했다. 2011년 4월부터 도축검사관 교육, 2013년 6월부터는 햄·소시지 등 즉석 육가공교육을 하고 있다. 2014년 12월 식육상품화과정을 개설했다.
시설현황을 보면 건물은 총 1만3천831㎡ 규모이다. 본관(1층)은 1천493㎡으로 이론강의실, 처리실습실, 가공실습실, 실습강의실, 조리실습실, 실험실습실로 구성돼 있다. 신관(지하 1층, 지상 3층)은 2천642㎡ 규모로 도축시설, 회의실, 연구원실, 차량소독시설을 갖췄다.



국내 1호 국제유기인증 사료공장


>> 농협사료 경기지사
농협사료 경기지사(지사장 이승훈)는 우리나라 최초로 국제유기인증을 받은 유기배합사료공장이다. 대지 9만3천349㎡, 건물 2만2천233㎡ 규모로 생산능력은 일 50톤, 연간 1만2천톤이다.
2010년 10월 농협사료 경기지사로 설립됐고, 2011년 10월 안성팜랜드에서 유기사료사업 업무를 인수했다. 2011년 11월 유기배합사료공장 착공에 들어가, 2012년 11월 준공했다.
2013년 3월 국내 유기사료공장 최초로 국제유기인증(IFOAM)을 취득했고, 같은 해 12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 이 때 친환경농산물(유기가공품) 인증도 함께 취득했다.
농협사료 경기지사는 2014년 8월 유기사료시장에서 점유율 약 40%로 1위를 달성했다.
모든 해외 곡물의 국내 유기농 인증 획득했고 낙농, 한우사료 원료는 국제유기인증(IFOAM)을 받아뒀다. 비유기물질 혼입방지 등 자체 OCP(Organic Control Points) 시스템을 갖추어 원료의 구매부터 제품의 출고까지 철저한 위생관리는 물론 비유기물질 혼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가축 소화율 향상을 위한 가루, 펠렛은 물론 크럼블 형태까지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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