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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사료 대란 막아라…“쿼터 푸는 길이 최선”

낙농조합장들 간담회서 한 목소리
조사료 물량부족 가속화 인식 공유
생산비 상승…농가부담 가중 우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조사료 대란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유보하고 있는 수입조사료 쿼터물량을 하루빨리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낙농관련 조합장은 지난 16일 IDF연차총회 낙농인의 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찾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조사료 수급동향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조합장들은 “수입산 물량이 현재 바닥을 보이고 있다. 농가들이 조사료 구입에 애를 먹고 있다. 생산비가 계속 올라가는 상황이다. 정부가 유보한 물량을 조속히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조합장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조사료의 경우 선박운송 등을 감안하면 지금 당장 풀어도 늦은 셈이다. 유보물량을 해제해도 수요가 감당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조합장은 “올해의 경우 볏짚 공급 상황도 좋지 않다. 한우농가까지 수입조사료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럴 경우 물량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결과적으로 조사료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조합장은 “낙농의 경우 수입조사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가격까지 오르면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원유가격의 인상요인이 생기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정부가 지금이라도 당장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국내산 조사료 생산 확대 정책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장에서 농가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선 탄력적인 쿼터 운영이 필수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한 조합장은 “정부가 조사료 수입을 쿼터로 제한하는 제도자체가 시대상황과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이 조합장은 “축산물 수입을 다 풀어 놓아 우리나라 축산농가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 축산물 생산에 필요한 조사료는 수입을 제한하는 것은 축산농가만 이중으로 고통을 겪으라는 것 밖에 안 된다. 조사료처럼 축산물도 수입을 쿼터로 제한해야 형평성에 맞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현재 전문가들은 연도 말까지 약 25만톤 정도의 조사료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육두수가 증가한 가운데 하계작물의 경우 쌀 생산조정제 면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뭄과 폭염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만톤 정도 줄었고, 정부 정책으로 인해 수입산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면 이달 안에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당장 수입산 쿼터물량 유보를 해제해야 한다는 조합장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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