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소비자들이 외국우유보다 국산우유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최근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9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국산우유를 선호하는 소비자는 54.1%였으며, 외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는 8.4%에 불과했다. 선호도는 외국우유 음용 경험 여부에 따라 소폭 차이가 있었다. 외국우유를 먹어본 경험이 있는 경우 국산우유 선호 수준이 47.1%로 전체 대비 7% 감소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외국 우유 선호 수준은 16.6%로 전체 대비 8% 증가했다. 반면 외국 우유 음용 비경험자의 경우 국산 우유 선호 수준은 56%로 전체 대비 2% 높았으며, 외국 우유 선호도는 전체 대비 3.3% 감소했다. 국산 우유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위생적이고 안전할 것 같고(64.7%), 가격이 적당하며(21.6%), 브랜드 이미지가 좋다는 것(20.7%)을 이유로 꼽았다. 외국 우유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국산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격과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맛과 품질 측면에서 외국 우유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한편, 가족주기별로 살펴보면 미혼가구보단 기혼가구에서 국산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성인 자녀가 있는 가구는 외국 제품 우유 선호율이 10.9%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가족구성원별로 살펴보면 40~50대 고연령층이 20~30대 젊은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국산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나며, 특히 40대 이상 여성의 경우 70% 이상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고연령층에 비해 젊은 연령층이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