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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 비상…수급조절예비비 첫 투입

자조금, 14억원 투입…대대적 할인행사 착수
“정부 승인 지연…선제대응 못했다” 실기 논란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위기상황에 대비한 한돈자조금의 수급조절예비비가 지난 2015년 1월 적립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집행되고 있다.
그만큼 고돈가 시대가 막을 내린 최근의 돼지가격을 바라보는 양돈업계의 불안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일각에선 관련사업 시점을 놓고 실기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돼지가격이 생산비 이하에 형성됨에 따라 기존 예산 3억4천만원과 함께 수급조절예비비 14억원을 추가로 투입, 이달 1일부터 전방위 돼지가격 안정사업에 착수했다.
올초 평창올림픽 선수촌에 대한 한돈공급 지원사업에 5천여만원의 수급조절예비비가 사용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긴급 예산편성에 따른 ‘전용’의 성격이 강했던 상황. 따라서 수급조절예비비가 당초 목적에 맞게 본격 투입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한돈자조금은 최근의 돈가 하락이 공급과잉에 따른 영향인 만큼 이번에 배정된 수급조절예비비 대부분을 직접적인 국내산 돈육 소진사업에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달 5일 전국의 한돈인증 음식점 및 식육점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시작된데 이어 8일부터는 유통채널 연계 판매촉진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마트(8~21일), 홈플러스(15~21일), 농협 하나로클럽 · 마트(22~28일) 등에서 릴레이 할인행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톡을 통한 한돈정육 할인행사도 이달 중순부터 실시된다.
이와는 별도로 특가판매와 즉석 구이 등이 이뤄지는 한돈페스티벌이 준비되고 있다.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행사도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수급조절예비비 사업과 병행해 한돈몰을 통한 판매촉진 행사, 식품업계와 제휴한 신제품 개발, 먹방프로그램 제작 협찬 및 캠페인도 기존 예산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이 동원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양돈업계 일각에서는 돼지가격 선제대응을 통해 수급안정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당초 방침과 달리 생산비 이하의 가격이 일정기간 지속된 시점에 수급조절예비비 투입을 통한 가격 안정사업이 본격화 되다보니,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태식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와 관련 “지난 9월 관리위원회 당시 추석이후 큰 폭의 가격하락 우려에 따른 수급조절예비비 투입이 이미 결정됐다”며 “하지만 돼지가격에 유의적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정부 승인이 늦어지면서 지금에서야 사업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수급조절예비비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출하 돼지 두당 2백원씩 적립, 올해 9월말까지 총 114억7천만원(2015~2017년 88억5천만원, 2018년 1~9월 26억2천400만원)이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