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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올해 돈육 수입량 이미<10월> ‘역대 최고’

10월까지 38만501톤…올 전체 45만톤 웃돌 수도
국내 시장 잠식 ‘가속’…공급과잉 초래·자급률 하락
소비트렌드 변화 부응 가격·품질경쟁력 향상 절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 초부터 예견됐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돼지고기 수입량이 연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축산물 검사실적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수입된 돼지고기 양은 38만501톤이다. 냉장·냉동이 각각 2만57톤, 36만444톤 수입됐다.
한 해를 마무리하려면 두달이나 남았는데도 전년동기는 물론이고 지난해 전체 수입물량 36만9천218톤을 뛰어넘었다.
구제역 파동으로 수입 돼지고기가 밀고들어오던 2011년 37만248톤보다도 많다.
당연히 역대 최고 물량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40만톤을 넘어 45만톤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만~30만톤에도 불안해 했는데, 불과 3~4년만에 그 두배를 수입육에 내주고 말았다.
축산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수입 돼지고기는 가격경쟁력에다 운송·저장 기술, 재고관리 등을 장착하고, 야금야금 국내 돼지고기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냉장육의 경우 식자재 시장 뿐 아니라 식당·가정 시장으로 영역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베리코와 같은 수입육은 프리미엄급 돼지고기라고 홍보하며 국내산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그러는 사이 돼지고기 자급률은 뚝뚝 떨어졌다.
수년 전만 해도 80%대를 그렸지만,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70%대로 내려앉았다.
올해는 60%대로 추락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러한 수입육 증대는 사상 유례없는 돼지고기 공급과잉을 초래하며, 덤핑 물량이 활개치는 단초가 되고 있기도 하다.
축산물 유통업계는 “예전에는 국내산이라고 하면, 좀더 비싸더라도 지갑을 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현 소비트렌드는 국내산 여부와 관계없이 가격과 품질만을 따진다고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육 잠식을 이대로 놔둬서는 안된다. 가격·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산이 다시 국민 사랑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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