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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자수첩>‘침체’와 ‘포화’의 차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계속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갈 수는 없다. 어느시기가 오면 완만해지기도 하고 꺾이기도 한다.
동물약품 수출은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내달려왔다. 그 기간이 10년도 넘었다. 그래서 올해도 다들 크게 성장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동물약품 업계에 따르면 올해 동물약품 수출은 당초 목표 3억불 달성이 힘들다. 지난해 2억7천만불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연초마다 이 상황을 다분히 예상해 왔지만 올해는 아닐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실제 비껴갔다. 하지만 우려가 현실이 됐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올 것이다. (아직 생소하지만) 앞으로 ‘수출침체’라는 단어를 자주 들을 수도 있다.
수출은 내수포화에 따른 탈출구로서 의미가 컸다. 침체와 포화는 분명 다르다. 포화는 갈 곳이 없지만, 침체는 갈 곳이 있다. 극복하면 된다.
수출 시장은 크고, 국내 동물약품 업계는 이제 첫발을 뗐을 뿐이다. 국내 동물약품 수출 물량은 전세계 시장 규모의 1~2%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리고 준비를 많이 해왔다.
예를 들어 중국 시장이다. 여전히 가시밭길이지만, 수없이 두드린 끝에 조금씩 틈이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힘을 보태야 한다. 조직·인력을 보강해 적극 지원사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정부에 동물약품 수출을 지원할 전담조직이 생겨났다. 하지만 이름 뿐 그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수출 유망품목 연구·개발 지원, 해외정보 수집, 국제협력, 민원서비스 제고 등 당초 계획과는 거리가 멀다.
인력도 없다. 팀원은 물론이고, 팀장도 ‘겸임’이다. 당연히 동물약품 수출은 ‘부업’일 수 밖에 없다. 정비해야 한다. 민·관이 협력해 이전 10년 그래프를 앞으로 10년에도 그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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