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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축산선진국 `케이지프리<케이지 없는 계사>’ 도입 바람

  • 등록 2018.11.29 18:34:59

[축산신문 기자]


류경선 교수(전북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최근에 다량의 단백질을 요구하는 아시아인 식성에 따라,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계란 생산량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 베트남 및 말레이시아 등과 그 외의 인구증가가 빠른 다른 국가들에서도 생산량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는 가장 많은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다. FAO는 중국에서 계란은 2015년 약 3천만톤에서 매년 약 2%씩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며 대략 2020년 쯤에는 3천420만톤이 생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계란의 주요 생산국인 미국은 계란산업 발전계획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계란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계란생산은 2000년부터 증가되기 시작해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미국에서 산란계 사육방식은 케이지가 없는 계사(케이지프리)로 전환되어 가는 추세다. 미국에서 주요 계란공급업체는 2016년에 13.7%가 케이지가 아닌 환경에서 사육된 닭이 낳은 계란을 공급했고, 이러한 형태의 계란 공급은 2025년께는 40.6%까지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사하게 EU의 계란생산도 소비자의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키 위해 케이지가 없는 계사로 점차 변환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미래의 산란계 산업은 케이지가 없는 시스템으로 사육시설이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제계란협회(IEC)에서는 아직까지 대부분의 산란계(87.7%)는 여전히 케이지에서 사육된다고 발표했다. 

최근에 산란계의 케이지 없는 사육이라는 세계적 변화의 기류로 인해 계란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되고 있다. 더욱이 동남아시아 계란시장에서도 주요 쟁점은 케이지 없는 사육체계에서 생산되는 계란을 위한 과학적 배경, 동물복지 사육체계 확립에 필요한 기준을 체계화하고 이러한 계란을 생산하는 계군의 성공적 사양관리를 위해 발전하는 방향으로 진군하고 있다. 

즉 동남아에서 다국적 기업들이 동물생산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윤리적으로 향한 움직임을 보이며 동물복지는 서서히 쟁점화 되어가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동남아지역에서도 세계적으로 케이지프리 계란 정책에 동반적으로 케이지프리 계란은 지역적으로 수요가 증대되어 보다 더욱 동물복지 생산시스템으로 전향되어갈 것이다. 

축산 선진국들이 산란계에서 이렇듯 동물복지형 사육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양계산업에서는 아직도 산란계 케이지 사육면적 등에 대한 규정으로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미래에 동물복지형 산란계 사육시스템을 준비함으로써 그간에 문제 삼아왔던 난각에 산란일자표기 등과 같이 불합리한 소모전을 할 필요가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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