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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백신항체율 매월 하락…방역 느슨해졌나

5월 86.6% → 9월 74.6%…올해 누적 항체율은 작년보다↑
이상육 피해속 여름철 접종기피…A형 백신접종도 원인 지목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구제역 돼지백신 항체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혹여 방역의식이 느슨해 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국의 돼지구제역 백신 항체율은 올들어 지난 9월까지 평균 83.1%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6.4%p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월별 백신항체율을 살펴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지난 5월 86.6%를 기록했던 백신항체율은 7월 77.0%, 8월 74.8%, 9월 74.6% 등 매월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월별 백신항체율 추이를 감안할 때 무더운 여름철을 지나며 양돈현장의 방역의식이 다소 느슨해 진 결과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상육 발생에 따른 피해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기온이 오르자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김포발 구제역 발생에 따른 A형 긴급백신 공급도 항체율 하락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상당수 농가에서 긴급백신 일제접종 이후에도 A형 백신을 지속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한 수의전문가는 “긴급백신의 경우 무료로 공급되다 보니 실제 사육두수 이상으로 요구하는 농가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공급된 A형 백신은 일제 접종기간에 한번 사용하고 이후 상시백신인 O형 백신(10월부터 O+A형으로 변경)을 접종해야 하나 이를 따르지 않고 남은 A형 백신을 사용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일부 조합의 경우 긴급백신 접종이 마무리 된 5월 이후 9월까지 백신판매량이 급감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O형 백신의 항체율을 기준으로 백신접종 여부를 판단하는 방역당국으로부터 백신을 접종하고도 과태료를 부과받는 농가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야외바이러스(NSP) 항체 검출사례가 증가하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구제역 재발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상육 피해와 백신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뒤따르더라도 백신 접종 의무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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