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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평가 전국 1위 축협의 변화와 혁신 <5>축산물플라자부문 ‘대상’ / 남양주축협

역발상 차별화로 황금 알 낳는 사업장 일궈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한우명가’ 충분한 시장조사 결과 설계 반영
‘내 집 앞 한우 전문점’ 이미지 구축에 성공


남양주축협(조합장 이덕우)은 프리미엄 한우플라자 ‘한우명가’를 역발상과 차별화 전략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든 노하우를 공개하면서 축산물플라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남양주축협은 ‘한우명가’를 시작하기 전 조합이 운영하는 식당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를 먼저 조사해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추진이 어렵다’, ‘조합에서 하면 그렇지’ 등 주변의 부정적인 인식과 직원들의 전문성 결여, 업무기피, 돈 먹는 하마라는 인식에 기반한 손익창출의 어려움 등이 해결과제로 대두됐다.
남양주축협은 조합식당의 운영방법에 있어 전면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도출한다. 알렉산더 대왕의 고르디우스의 매듭, 콜럼버스의 계란세우기 등 역발상을 통해 한우플라자를 돈 먹는 하마에서 황금 알을 낳은 사업장으로 이미지 변신을 추진키로 했다.
이런 기본적인 전략 하에 남양주축협은 ‘한우명가’ 추진을 위한 시장조사도 진행했다. 남양주지역 최고 맛집으로 이름난 식당과 비교하며, 식당환경평가, 직원서비스, 지역여건, 음식 맛과 분위기, 민원 평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남양주축협은 전문적인 식당 건물을 기본으로 식사 후 소비자들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건축설계 때 테라스를 반영키로 결정했다. 직원서비스 강화를 위해선 전문지배인을 고용키로 했고, 지역여건 확인 과정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식당과 금융점포, 마트까지 한 번에 이용 가능한 입지를 찾기로 했다. 음식 맛과 분위기는 고급스럽고, 깨끗한 이미지, 정품정량의 한우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결정된 사항들을 설계에 충분히 반영시킨 결과 ‘한우명가’의 모습은 충분한 고객 편의시설과 최고의 서비스를 갖춘 ‘코리아 비프 프리미엄 레스토랑’으로, ‘내 집 앞 한우전문점’이 됐다.
‘한우명가’의 내방고객은 2015년 5만6천920명에서 2016년 6만9천42명, 2017년 7만6천208명, 2018년은 7월까지 3만4천144명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5년 14억2천600만원에서 2016년 15억8천300만원, 2017년 16억9천500만원, 2018년은 7월까지 8억500만원을 올렸다. 손익은 개점 첫 해인 2015년 적자 1억원을 낸 이후 2016년 흑자로 바로 전환했다.
‘한우명가’는 식당, 정육 매출 외에도 함께 자리잡은 사업장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나로마트의 경우 매출이 2015년 23억9천200만원, 2016년 21억7천900만원, 2017년 30억4천만원 등으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7년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부문 업적평가 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금융점포도 큰 폭의 예수금과 대출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수금은 2015년 551억6천200만원, 2016년 566억6천600만원, 2017년 656억300만원, 2018년 650억8천100만원이다. 대출금은 2015년 513억2천100만원, 2016년 566억3천100만원, 2017년 647억6천400만원, 2018년 659천9천600만원을 기록 중이다.
남양주축협은 이제 ‘한우명가’ 플라자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가공센터-하나로마트-학교급식-한우공동사육장이 연동되고, ‘한우명가’, ‘한우벗’, ‘한우풍경(경기광역브랜드)’으로 이어지는 유통·판매사업 활성화로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축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한편 남양주축협은 ‘한우명가’를 운영하면서 도출된 애로사항을 정리해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에 해결방안을 건의하기도 했다. 우선적으로 인력수급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3D업종으로 분류되는 요식업이다 보니 인력수급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주방장이나 주방인력에 60세 이상도 채용이 가능토록 해달라는 것이다. 한우고기 요리의 다양한 레시피 개발 및 전파도 요청했다.
특히 일선축협 축산물플라자의 경우 ‘농협중앙회 인증식당’ 제도를 도입해 소비자에게 한 발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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