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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방부 내년도 우유급식 방안 `도마위’

시유 공급량 줄이고 기호 맞춰 가공우유 제공 계획
낙농가 “칼슘 권장량 미달…군 장병 체력 증진 역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방부가 군 장병 우유급식에 가공우유를 포함하는 급식방침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국방부가 군장병의 기호 충족을 내세워 우유급식에 가공우유를 포함하는 ‘2019년 국방부 급식방침(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내년도 군 급식에서 200ml 우유를 365회 공급하면서 가공유를 72회 도입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 군 급식에 배정된 예산대비 집행률이 낮은것을 이유로 연간 우유공급횟수를 456회에서 437회로 축소한데 이어 또 다시 우유공급량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낙농육우협회는 “군급식은 군장병의 체력증진을 지향해야하는데 당이나 색소, 수입분유가 함유된 가공유를 포함하겠다는 것은 군급식의 목적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국산 우유보다 수입분유가 많이 함유된 가공유를 공급하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성실히 군납우유를 공급한 낙농가들로선 이러한 방침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국방부의 급식방침은 해외의 군 상황과도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군 장병 하루 칼슘 섭취량을 1천mg으로 설정하고 탄산음료, 과일주스보다는 우유를 권장하고 우유를 급식량 제한 없이 상시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영국의 경우에도 군 장병들에게 우유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
반면, 현행 국군 우유 일일 평균 급식량에는 칼슘이 240mg만 포함, 성인 칼슘 권장 섭취량(하루 750mg)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 연구논문에 따르면 장병들이 PX에서 탄산음료, 냉동식품, 라면 등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는 칼슘 함량은 적고 인 함량이 많기 때문에 체내 칼륨과 인의 균형을 무너뜨려 체외로 칼슘을 배출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이 함유된 가공유에 군 장병들의 입맛이 길들여질 경우, 흰 우유 급식을 기피하는 현상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낙농육우협회는 “250ml우유를 365회로 환원해도 영양공급에 차질이 생길 상황에서 흰 우유 공급을 축소시켜 가공유를 공급하겠다는 것은 올바른 급양정책이라고 보기 어렵다. 군 장병의 체력 증진을 위해 흰 우유 공급 확대와 군 장병에 대한 올바른 식습관교육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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