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시장에 대한 뉴질랜드산 치즈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국내 체다치즈시장 물량의 60%는 뉴질랜드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3년이 된 가운데, 국내시장에서 뉴질랜드는 다섯 번째로 큰 수출시장으로 FTA가 발효된 이후 뉴질랜드산 치즈수입은 두 배 이상 늘었으며, 2017년도의 수입액은 1억 2천만원 뉴질랜드 달러에 달한다. 한편 뉴질랜드산 치즈의 연간 무관세할당(TRQ) 7천600톤은 매년 3%씩 늘어나고 있다. 이는 비단 치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타 유제품에도 적용된다. 이에 양국 간 FTA 발효 이후 한국시장에 대한 뉴질랜드산 버터의 수출물량도 금액기준으로 125% 늘어나, 국내버터수입량의 40%를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뉴질랜드산 치즈의 공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뉴질랜드의 최대 유제품 회사인 폰테라사의 한국 책임자인 제이슨 머니는 “양국 간 FTA 발효에 따른 시장접근확대에 맞춰, 생산 및 공급망개혁에 투자해 부가가치가 높은 유제품을 공급해 수익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