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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무항생제 우유, 소비시장 혼선…명칭 변경을

항생제 안전관리, 일반우유와 동일
일각 “웰빙 시대 마케팅 수단 불과”
우유 불신 유발…소비 악영향 우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의 혼란을 야기시키는 무항생제 우유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무항생제 우유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제’를 받은 젖소에서 나온 우유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으려는 소비자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무항생제 우유 명칭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일반우유와 비교해 항생제 검출 농도에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업체가 소비자의 웰빙 심리를 이용하는 광고로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항생제 우유가 일반우유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유업체에서 무항생제 인증내용을 마케팅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일반우유의 경우에도 매일 집유 시 철저한 항생제 잔류검사를 실시해 불합격 시 전량을 폐기하고 있어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우유에서는 항생제가 검출이 될 수 없다.
또한 무항생제 우유라고 해서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무항생제 인증 농가라도 분만, 거세 등의 경우 예외규정을 두고 휴약 기간의 2배가 경과하면 무항생제 우유로 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더라도 무항생제 명칭을 사용하는 인증제는 없으며, 국내 인증요건과 유사한 인증제는 ‘유기’인증제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2015년에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에서도 우유에서 항생제의 안전성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무항생제 우유 명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왔으며 생산자단체들 또한 무항생제 인증의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낙농업계 관계자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으로 인하여 일반 우유도 잔류허용기준과 해당 약품의 휴약기간을 준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시유소비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유제품 수입 증가로 불황을 겪고 있는 낙농업계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게 된다”며 “인증제 명칭 변경이 조속히 이뤄져 무항생제 우유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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