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공쿼터 발생 농가 비율, 전체의 절반 넘어서

발생 비율 지난해보다 6%p 증가
지속 증가 시 생산기반 붕괴 위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쿼터 대비 원유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공쿼터 발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에서 실시한 2018년 낙농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공쿼터(생산량<쿼터량)를 보유한 낙농가의 비율이 지난해 대비 6%p 증가한 56.8%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잉여유(생산량>쿼터량)가 발생하고 있는 농가는 32.%로 전년 대비 4.5%p 낮아졌으며, 쿼터량과 생산량이 일치하는 농가는 11.4%로 전년보다 1%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유생산량 증가로 분유재고량이 넘쳐나자 정부와 낙농업계가 수급안정을 위해 원유감산정책을 펼친 결과이다.
그 결과 현재 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쿼터량은 224만톤이지만 연도별 원유생산량은 2014년 221만4천톤에서 수급조절에 들어간 2015년에는 216만8천톤, 지난해에는 더 줄어 204만톤 수준으로 집계돼 공쿼터량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무허가축사 적법화, 환경규제, 기후영향 등으로 낙농가들의 목장경영에 대한 부담이 커져 생산의지가 꺾인 것도 공쿼터 발생이 증가한 이유이다.
이에 낙농가들은 현 원유감산정책이 지속이 된다면 공쿼터의 비율이 점점 커져 결국 낙농생산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올해 원유생산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203만5천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올 여름에도 폭염으로 인한 원유생산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원유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수급조절안정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생산자와 유업체 모두 원유감산정책을 비롯한 낙농정책의 전반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하고 있을 것이다. 생산자와 유업체는 국내 낙농산업의 위기를 직시하고 소통을 통해, 안정된 생산기반 구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낙농제도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