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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종계 MG<마이코플라즈마>백신 사용 금지는 시기상조”

농가 “발병률 여전히 높은데 대안 없는 조치” 반발
종계분과위 회의서 시행 유보·관급 재개 요구키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5월부터 종계에 MG(마이코플라즈마)백신 사용을 금지키로 하고 당장 이달부터 MG백신의 관급을 중단하자 종계농가들의 반발이 거세다. 해당 질병을 컨트롤할 수 있는 대체 방안이 없는 가운데 백신사용만을 금지하는 것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시기상조라는 주장이다.
지난 16일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 종계부화위원회(위원장 연진희)는 올해 들어 첫 월례회<사진>를 개최하고 정부에 MG백신 사용 금지와 관련해 시행유보와 관급 재개 등을 요구키로 했다.
종계농가들은 여전히 닭에 MG발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을 사용치 못하게 될 경우 종계가 이에 감염, 농가에 발생되는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16년 5월 26일 개정 고시한 ‘종계장·부화장 방역관리요령’에 따라 3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종계에 MG백신 접종을 금지키로 했다. 이에 시행 기한이 다가오자 최근 농식품부는 관련 홍보 리플릿을 배포한 것.
개정된 방역관리요령에 따르면 MG 백신접종이 금지됨과 동시, 검사결과 MG 양성계군의 종란은 이동금지 조치로 부화가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병아리 공급이 감소될 소지가 있어 올해 병아리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종계부화위원회가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종계부화위에 따르면 EU와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도 전파속도가 빠른 MG에 대해 백신접종 없이 차단방역으로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 MS백신을 종계에 허가한 상태다. 
농가들은 국내 만연해있는 MG를 청정화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아직 해당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공개한 혈청검사사업 결과에 따르면 MG 양성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하지만 이같은 결과는 백신으로 관리하고 있는 농가가 모두 제외된 수치다. 백신 사용을 금지하면 양성률은 지금보다 훨씬 높게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백신 사용금지를 통해 난계대질병 청정화를 구축하기 전에 이를 위한 명확한 대안(장기적 로드맵 등)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업계 전문가도 “만약 개정된 방역요령대로 종란 이동제한이 실시된다면 농가에 병아리 공급이 원활치 못해 산란계 산업 자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같은 요청과 관련해 종계장들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 결과를 놓고 검역본부 및 관계자들과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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