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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협, 계란산업 파산 선언…산지 계란 조사가격 발표 잠정 중단

농가 실수취가격 특란 개당 100원선 형성 시까지
정부에 농가현실 감안한 수급조절대책 마련 촉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양계협회가 산지 계란 조사가격의 발표를 중단했다. 협회가 발표하는 가격과 현장의 실거래가격 차이가 커 혼선을 초래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 17일 계란산업의 파산을 선언하며 산지 계란 조사가격 발표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협회 조사가격과 농가 실제 수취금액이 약 50원 정도로 벌어진 최악의 사태를 더 이상은 감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계협회는 “최근 전국 계란생산 농장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생산량 증가와 소비감소 등을 이유로 산지 계란가격은 폭락, 농장 실제 수취가격은 특란 개당 7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생산원가가 120여원임을 감안한다면 농가들은 개당 50원 가량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또한 “이 같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자 다수의 농가에서는 경영악화로 대금이 밀려 사료를 공급받지 못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며 “이는 곧 사육중인 닭을 굶기는 것으로 농가로서는 재정악화보다 더 아픈 고통을 겪게 된 상황이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농가 실제 계란 수취가격이 특란 개당 100원대로 회복되는 시점까지 조사가격 발표를 중단한다는 것. 또한 이번 조사가격 발표 중단을 계기삼아 낙후된 계란유통구조의 허점을 이용해 과다하게 농가에 가격할인을 요구하는 계란 유통상인들의 처사와 이들이 불공정하게 행하고 있는 일명 ‘후장기제도’를 반드시 바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계란산업이 이토록 무너진 상황에 대해 정부의 책임도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 
양계협회는 “고병원성 AI 발생과 관련, 정부차원의 수급조절대책이 크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상황에 따른 계란생산 동향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결과 최근과 같은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가의 현실을 감안한 구체적인 수급조절 대책을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마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쓰러져 가는 양계산업을 회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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