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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9 단미사료산업 전망>수출·반려동물 시장 활기 불구 성장 변동폭은 미미

  • 등록 2019.02.18 10:28:30

단미사료(單味飼料)라 함은 `홑 단’(單)자와 `맛 미’(味)자를 사용해 `한가지 맛’이라는 뜻을 가진 사료원료(飼料原料, Feed ingredients)를 의미한다. 이전에는 많은 분들이 단미사료에 대한 용어에 대해 이해를 못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수출 등에 힘입어 널리 알려지게 됐다. 


권현무 부장(한국단미사료협회)


동물성 단미사료 수출 탄력…농산부산물 사료 이용 확대

광물성은 혼합 중심 증가…곤충사료화는 당분간 정체




단미사료는 사료원료를 뜻하는 사료관리법에 명시된 고유의 명칭이다. 사료관리법상 단미사료는 `배합사료의 원료로 사용되거나 가축에게 직접 사용하는 것’ 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주요 사료원료를 의미하는 매우 중요한 용어이다. 그러나 단미사료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산 대부분은 동식물 부산물을 이용한 것으로써 그 특성상 갑작스런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가축 사육두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활성화, 농산부산물의 사료이용 확대, 반려동물사료 생산증가 등으로 단미사료산업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양축용과 양어용, 반려동물용 분야로 구분되어 각 분야별로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물성단미사료는 수출활성화, 반려동물사료 증가에도 불구 2019년 보합세 전망

동물성단미사료는 품목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2019년도에는 전체적으로 볼 때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어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어분(Fish meal) 등의 경우 불법 유통되던 생사료 형태의 어류부산물이 감소되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국내 어분 및 어즙흡착(Fish souluble) 사료의 수요증가로 인한 수출확대에 힘입어 구매수요는 올해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최근 참치 등 어획량 감소의 영향으로 원료자체가 부족해 큰 생산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금도축부산물, 육골분, 육분, 유지 등의 경우에도 애완동물(반려동물 포함)사료의 간식류 확대로 인해 육포 등의 원료로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도축부산물을 원료로 하는 특성상 가축사육두수 감소 분위기에 따라 실제 생산량은 크게 늘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식물성단미사료는 농산부산물의 직접사용은 새해에도 현수준 유지 

식물성단미사료는 옥수수, 대두박 등 양축용배합사료의 주원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아직 식물성단미사료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생산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국내에서 많이 생산되는 식물성단미사료로는 곡물부산물류, 식품가공부산물 등(조사료 제외)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17년 사료관리법 개정으로 소량 생산되어 유통되는 경우 제조업 및 성분등록 없이 농산부산물의 사료원료로 직접사용이 가능하게 되어 상당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질적으로는 공급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곡물부산물류, 박류를 중심으로 국내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3년 이후 배합사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원료에 해당하는 식물성단미사료의 생산량도 큰 변화를 나타내지는 못했다. 따라서 2019년도 식물성단미사료의 생산량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돼지 마릿수 증가로 인한 양돈용배합사료 증가 및 최근 건강기능식품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등의 미세조류의 수요가 지속 증가되고 있고 애완동물사료의 원료로 들어가는 다양한 식물성단미사료가 신규사료원료로 도입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물성 단미사료는 미량광물질, 혼합광물질 사료를 중심으로

광물성 사료의 경우 <표 3>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인산칼슘 및 석회석을 제외한 대부분의 광물성단미사료의 수요 및 생산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능성 원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미량광물질을 중심으로 신규 광물질원료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미량광물질, 혼합광물질사료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량광물질사료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적으로 2019년도에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저리유충, 동애등에유충 등 곤충의 사료화는 정체

최근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앞으로 곤충을 사료용 등 산업화하려는 움직임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으며 거저리유충, 건조 메뚜기, 건조 귀뚜라미, 동애등에유충, 파리유충 등이 사료의 범위에 지속적으로 포함되어 관상어용사료, 애완동물용 사료로 많이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사료용으로 이용되기 위한 대량 사육이 사실상 쉽지 않아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비교적 부가가치가 큰 식품원료로의 전환이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은 사료용은 정체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료 및 식품으로 사용가능한 곤충의 발견 및 사육기술이 늘어나고 있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국내 사료의 자급률 확대와 안정적인 배합사료 생산은 단미사료 산업의 발전으로부터  

단미사료 산업의 안정과 발전은 국내 사료산업의 자급률 확대와 부존자원의 활용, 안정적인 배합사료 공급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단미사료산업이 인건비 상승, 국내원료부족,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비교적 다루기 쉬운 외국산에 비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다수의 단미사료 제조업체들이 꾸준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한 품질개선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수출을 확대하는 등 경영안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은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단미사료가 국내 부존자원의 재활용측면과 수입 원료에 대한 일부 대체방안인 점을 고려해 현재 직면해 있는 산업의 애로사항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며, 폐기물관리법 적용 등의 환경규제를 비롯해 GMO, 표시사항 강화 등 각종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만 잘 극복해 나아간다면 다양한 사료원료의 개발로 향후 성장가능성은 높다고 예상되어지며 단미사료 업계의 피나는 노력에 아낌없는 찬사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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