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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육계계열업체들 지난해 수익 전반적 감소

공급과잉 장기화가 주원인
적정수준 수급 조절책 필요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육계 계열업체들의 지난해 수익이 급감했다. 지난 한해 소비가 주춤한 데다 국내 공급량 마저 늘어 닭고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주)하림은 지난해 연말기준으로 매출 8천286억원, 영업이익 1천51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매출은 4.5% 하락, 영업이익은 91.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마니커도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2천691억원, 영업이익 4억6천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매출은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마찬가지로 93.4% 감소했다. 
체리부로, 참프레, 사조화인코리아 등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관련 업계서는 이처럼 육계 계열업체의 수익이 크게 감소한 이유로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꼽았다.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에 따르면 지난해 육계 도계수수는 10억482만4천수로, 2017년 9억3천602만수에 비해 증가했다.  
이처럼 육계공급량이 늘자 가격은 하락했다. 가장 많이 소비되는 닭고기 9·10호의 거래 가격평균은 2017년 3천313원에서 2018년 3천145원으로 5.1% 하락했다. 같은 기간 5·6호는 3천756원→3천554원, 7·8호는 3천599원→3천406원, 11호는 3천184원→3천24원, 12호는 2천973원→2천850원, 13호 이상은 2천935원→2천814원으로 전체적으로 대략 4~6%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도 이미 육계 과잉공급이 예견된 상황이라 계열업체의 수익구조 악화가 심화될 수 있어 우려가 크다.
육계협회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위축되며 소비가 주춤한 가운데, 노동정책의 변화로 주 52시간 근무시간 시행에 대비한 계열사들의 도계장 신·증축 등으로 올해 닭고기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며 “최저임금 인상, 국제환율 상승 등으로 생산원가 마저 올라갈 것으로 보여 계열사들이 기대만큼의 경영실적은 거두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육계 계열업체 관계자도 “내달 부터는 육계 공급량이 크게 증가, 전년과 비슷한 생산원가 이하의 시세가 예상되고 있다”며 “업계가 적절한 종계 도태 등 현명한 수급조절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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