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달에도 생산비 수준의 돼지가격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5일 돼지관측을 통해 이달의 돼지 평균가격을 지육kg당 3천300원~3천500원으로 내다봤다. 전년대비 13.9~18.8%가 낮은 가격이다. 등급판정마릿수가 전년보다 0.9~3.6% 늘어난 148만~152만두에 달하며 돼지고기 생산량도 증가,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농경연은 미국과 EU 등 주요 수출국가의 가격하락에 따라 이달의 돼지고기 수입량도 지난해 보다 증가한 5만2천톤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독일과 스페인·네덜란드 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경우 다소 감소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농경연은 또 중기선행 관측을 통해 4~8월 등급판정마릿수를 전년보다 2% 증가한 693만두로 전망, 전년보다 낮은 수준의 돼지가격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6월의 돼지사육두수는 모돈수 증가에 따른 자돈 생산 증가로 전년보다 0.4~2.2% 늘어난 1천135만~1천155만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모돈사육두수는 후보돈 입식 증가로 전년대비 0.1~2.0% 많은 107~109만두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