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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농협목우촌 곽민섭 신임 사장

경영혁신에 강한 실행력 부여…재도약 원년으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어깨가 무겁다. 경영혁신을 이뤄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목우촌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지난달 28일 곽민섭 농협목우촌 신임 사장은 “개선을 넘어선 혁신, 비상경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1월 2일 취임한 곽민섭 사장은 목우촌 선물세트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설 명절 시장에 집중하고 두 달 만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계획을 설명했다.


TF서 장·단기 투 트랙으로 사업 재설계

포기 없는 집념으로…100% 우리고기만

농가도 살리고 소비자와 동행하는 기업


“적자경영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 목우촌은 지금 거센 강을 건너고 있다. 목표와 의지 없이 우왕좌왕하면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이다.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똘똘 뭉쳐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곽민섭 사장은 농협목우촌의 사업을 다시 설계하고 새로운 프로세스를 정밀하게 준비하는 혁신 작업을 현재 태스크포스에서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장단기, 투 트랙으로 나눠 혁신과제 89개를 선정해 사업을 뜯어보고 재설계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계를 극복하고 경영혁신을 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들어 반드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각오이다. 효과가 바로 날 수 있는 분야는 단기과제로 반영하고, 혁신상황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곽민섭 사장은 경영혁신의 첫 단추로 강력한 실행력을 꼽았다. “문제는 실행이다. 강한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내부를 정비할 생각이다. 혁신과제를 압축하고 신경 써서 시스템을 정리한 후 우선순위를 정해 강한 추진동력을 부여해나갈 것이다.”

곽 사장은 계열화사업 확대로 안정적인 조달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얘기도 했다. “2020년까지 종축사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병아리 자체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계열물량 확대에 따른 원료돈 생산성 향상으로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목우촌의 프리미엄 육가공 통합 브랜드인 ‘프라임(PRIME)’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올 초 출시한 ‘프라임’을 필두로 육가공품 재도약에 모든 역량을 쏟을 생각이다. ‘프라임’을 목우촌의 효자브랜드인 ‘주부9단’의 뒤를 잇는 육가공 시장의 대표브랜드로 만들겠다.”

전사적인 신규거래처 발굴, 가정간편식과 펫 관련 신제품 출시, 그리고 기존 배달형 매장에서 홀형 비중을 높인 치킨외식레스토랑, 유통채널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의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곽 사장은 육가공공장의 생산성 개선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의지도 밝혔다. “공장의 생산수율을 개선시키는 등 원가요소 관리를 강화하고 공장별 특성에 맞는 평가요소 발굴과 평가시스템 개선을 통해 생산원가를 낮추겠다.”

곽민섭 사장은 특히 정체돼 있는 연간매출을 끌어올려 목우촌 재도약의 시금석으로 삼겠다고 했다. “농협목우촌의 지난해 매출액은 5천644억원이다. 사업물량은 32만1천톤에 달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 사업물량은 21% 늘었다. 그러나 결코 자만할 수 없는 실적이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경영혁신을 통해 올해는 그동안 넘지 못했던 연 매출 6천억원의 벽을 반드시 넘어 보겠다.”

곽민섭 사장은 “목우촌은 100% 국내산 원료육만 쓴다. 우리 임직원들은 협동조합형 계열주체로서 우리나라 축산농가들이 직접 생산한 육류만 취급한다는데 상당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임직원 모두 경영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이어져도 농민이 잘 살고, 소비자와 함께 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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