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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온 국민이 삼겹살 먹는 날’…삼겹살데이 ‘현장’

소비자-양돈업계 모두 웃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절반도 안되는 값 가격에 폭발적 소비
삼겹살 등 주요 부위 재고 대부분 소진
하부위 적체·소비진작 추가대책 과제도


양돈농가와 생산자단체, 유통업계가 총동원된 3월3일 삼겹살데이.
소비자들은 삼겹살데이와 황금연휴가 맞물린 지난주말, 이전까지는 경험하지 못했던 부담없는 가격으로 국내산 삼겹살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덕분에 창고마다 가득했던 삼겹살 재고가 대부분 소진되며 바닥세의 돼지가격 안정대책에 올인하고 있는 국내 양돈업계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다는 평가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유통점과 각 지역 양돈조합, 450개 한돈인증점 등 삼겹살데이를 맞아 전국 온-오프마켓에 펼쳐진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 한마당에는 예년의 절반가격도 되지 않는 파격적인 가격에 삼겹살과 목살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다보니 사전에 준비해 놓은 물량이 조기에 완판,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리거나 ‘1인당 1팩’으로 구입량을 한정하는 매장도 상당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양돈농가들은 시식회를 통해 삼겹살데이 한마당에 동참했다.
대한한돈협회 산하 각 지부에서는 삼겹살데이에 맞춰 일제히 시식회를 개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이나 시내 중심가에 터를 잡고, 한돈 알리기에 집중했다.
각 언론매체들도 앞다퉈 삼겹살데이 현장을 소개하는 등 지난주말 전국이 온통 삼겹살 바람으로 들썩였다고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강동구 소재 농협서울지역본부에 마련된 직거래장터에서 ‘허브한돈 삼겹살데이’ 행사를 가진 서울경기양돈농협 유영식 경제사업본부장은 “조합 직영 축산물판매장과 별도로 마련된 행사장에서만 이틀간 3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며 “삼겹살의 경우 이번 삼겹살데이가 국내 육가공업계의 재고해소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삼겹살데이 이후의 시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형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파격할인이 뒷받침 되긴 했지만 우리 회사 역시 삼겹살데이를 통해 삼겹살 재고를 모두 소진한 상태”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하부위의 재고부담이 늘어났다. 더구나 정상가격으로 복귀시 소비자들의 기피현상도 예상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도 삼겹살데이에 전 국민이 한돈 소비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삼겹살데이 이후에는 군납과 급식, 육가공원료육으로서 한돈 공급 확대와 수입육대체는 물론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병행, 수급 및 돼지가격 안정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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