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번 삼겹살데이가 소비자들의 국내산 돼지고기 사랑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겹살데이 기념 행사기간 동안 국내산돼지고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겹살의 경우 육가공업계의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공식 인터넷 쇼핑몰인 ‘한돈몰’을 통해 오는 15일까지 삼겹살데이 기념 할인행사를 이어갈 예정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의 경우 지난 5일 총 2톤 예정이었던 행사 물량을 대폭 늘렸다.
삼겹살데이인 지난 3일을 넘긴 시점임에도 하루 120kg 한정(주말 제외)인 행사제품을 미처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요청이 빗발치자 총 600kg의 물량을 추가 투입키로 결정한 것이다.
한돈자조금의 한 관계자는 “오전중이면 행사물량이 완판되는데다 행사물량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한돈몰 접속이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다운되는 경우도 빈번한 실정”이라며 “이번 행사 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몰려드는 수요를 충당하기엔 역부족인 현실을 보며 소비자들의 한돈 사랑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육시장 전문가들도 생각은 다르지 않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만약 수입돼지고기를 할인했다면 이 정도로 소비자반응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국내산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품질은 물론 가격경쟁력도 높여야 한다는 사실도 이번 삼겹살데이를 통해 확인됐음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