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우리 토종닭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지며 이미 진출한 키르기즈스탄 외 주변국 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협(대표 박성진)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우즈베키스탄 농업박람회(우즈베키스탄 아그로월드, Uzbekistan agroworld)에 GSP종축사업단(단장 강희설)과 한국축산경제연구원(원장 석희진)의 협업으로 공식 참가했다.
우즈베키스탄 농업수산자원부의 후원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박람회는 우즈베키스탄이 농식품 분야를 국가 주요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알 수 있는 박람회로 ’18년 기준 17개국 105업체가 참가하는 등 인근의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및 중동 국가에서 온 원거리 관람객들도 많은 대규모 행사다.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가하게 된 ㈜한협은 GSP한협토종닭을 주요 전시품목으로 참가해 참가업체 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생물을 전시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한협이 키르기즈스탄에서 사육해 가져와 전시한 GSP한협토종닭 두 마리는 현지 가금산업 관련자들의 줄 잇는 관심과 적극적인 구매요청을 이끌어 내 농가 및 업체 약 120개소로부터 시험사육을 위한 약 8만개(수)의 실용란·병아리 구매 요청을 받았다. 한협은 이를 기반으로 중앙아시아 전역으로의 GSP한협토종닭 상품가치 증진 및 수출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운영을 총괄한 축산경제연구원 신재형 팀장은 “처음으로 참가했음에도 불구 현지 관계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은 물론, 실구매로도 많이 이어졌다”며 “부스에 우즈베키스탄 주재 키르기즈스탄 대사와 KOTRA 및 KOPIA 관계자들도 방문, 순조로운 우즈베키스탄 시장 개척을 위한 적극적 협력을 약속하는 등 성공리에 박람회를 마쳤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한협은 지난 2014년부터 키르기즈스탄에서 GSP한협토종닭 수출전진기지를 운영하며 생산기반을 마련, 2016년 1월과 9월에 걸쳐 토종닭 종란 9천600개, 지난해 10월에는 2만개를 키르기즈스탄에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