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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기고>검역본부-축산신문 공동기획 ‘봄철, 양계질병 예방관리’ ⑤

가금티푸스 예방관리, 지금부터가 중요

  • 등록 2019.04.12 11:22:27

[축산신문 기자]


강민수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


기온 상승시기 발생피해 증가…봄철 방역관리 중요

면역저하 요인 제거…백신접종 전 조기감염 주의를


가금티푸스는 닭에서 전신성 패혈증에 의한 폐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전염성 질병의 하나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92년 산란계에서 최초 발생 보고 이후, 양계현장에 광범위하게 전파돼 계종 구분없이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산란계와 육계 등에 상재화돼 있는 실정이다. 직·간접 접촉으로 수평감염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어미 닭인 종계에 감염될 경우 계란을 통해 후대 병아리로 수직전파가 가능하다. 

따라서 감염된 종계군을 검색해 도태시킴으로써 건강한 병아리를 생산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역관리 방식이다. 그러나 국내 산란계의 경우 사육 품종과 방식이 가금티푸스에 매우 취약해 백신을 이용한 예방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가금티푸스는 일반적으로 닭 입식이 증가하는 봄철을 시작으로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그 발생피해가 증가한다. 이는 사육수수의 증가와 기온 상승에 따른 스트레스가 가금티푸스 발생이 용이한 조건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여름철에 접어들기 전부터 계군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가 중요하다. 감염 종계군의 도태를 비롯해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부화장과 농장에서의 기계적 수평전파를 막아야 한다. 

특히 가금티푸스 음성 계군에서 생산된 병아리를 입식해야 한다. 봄철에는 입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병아리 수급에 애로가 있어 저품질의 약병아리가 유통될 가능성이 높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산란계의 경우 중추농장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백신접종 전에 가금티푸스가 조기 감염되는 것을 막아 성계군으로 편입되더라도 수평전파 요인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사 결과, 산란계의 주요 발생원인은 오염된 농장에 재입식, 백신접종 누락, 사전 면역역제성 질병의 노출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닭진드기에 의한 스트레스와 직접적인 매개전파도 가금티푸스 발생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계군에 가금티푸스 백신접종 시 접종프로그램을 준수해 충분한 면역이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노계에서는 봄철에 보강접종을 통해 백신면역이 저하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닭진드기에 대한 철저한 구제와 예방으로 복합감염에 의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 여름철에는 닭진드기 수가 크게 증가해 구제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봄철에 철저하게 닭진드기를 구제하고 외부로부터 닭진드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차단방역이 중요하다. 외부인의 출입이나 중추 도입, 야생동물 등에 의한 닭진드기 유입을 막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러나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백신접종만으로 가금티푸스 감염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산란계의 경우도 백신접종을 하더라도 닭이 병원체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방역과 위생관리, 면역저하요인 제거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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